SK 와이번스 김광현. 스포츠동아DB
이러한 선수 및 구단을 통한 환경 캠페인은 스포츠가 친환경 그린산업으로서 자리매김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국내 그린스포츠에 대한 인식 전환과 확대를 위해서도 선수 및 팀을 활용한 캠페인이 정착되어야 하겠다.
한국도 프로스포츠 5개 단체와 정부 유관부처가 그린스포츠(Green Sports)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특히 프로야구에서 타 프로스포츠보다 한발 앞서 그린스포츠 활동에 적극적이다. 야구장을 방문하는 팬 대상 캠페인, 경기장 시설 개선, 야구 규칙 변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린스포츠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 투수 12초룰 도입, 클리닝 타임폐지 등을 통해 6만kwh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두었다. 이는 경기당 700만 원 이상의 전기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경기장 시설 개선도 그린스포츠를 위한 변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학야구장, 사직야구장, 한밭야구장의 태양광발전 설비 구축 및 LED교체 설치 등 ‘경기장의 그린화’ 사업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를 통해 매년 약 1억40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것이다.
이 밖에도 응원문화 개선과 경기운영방식 변경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 프로스포츠 경기시간 단축, 관람객의 대중교통 이용 장려 등 지속적으로 관람 스포츠의 특성에 다각적으로 접근하면 녹색성장에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프로야구 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스포츠를 통한 더욱 적극적인 그린스포츠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김종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장(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