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vs 김윤석 vs 차태현 ‘3파전’

입력 2010-12-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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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극장가 3파전을 벌일 ‘라스트 갓 파더’와 ‘황해’, ‘헬로우 고스트’(위로부터).

■ 연말·연초 스크린 주인공은 누구?

‘라스트…’ 박스오피스 톱…예매도 1위
‘황해’ 개봉 5일만에 100만…흥행 탄력
가족들 호응 ‘헬로우…’도 입소문 솔솔
연말·연초 극장가 ‘관객 특수’의 최대 수혜자는 누가 될까.

코미디언 심형래, 배우 김윤석, 차태현이 각각 주연을 맡은 화제작들이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현재 최다 관객 동원이 조심스럽게 예측되는 작품은 심형래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라스트 갓 파더’. 29일 개봉 당일 약 12만9868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차태현의 ‘헬로우 고스트’가 7만2141명, 김윤석의 ‘황해’가 6만5109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세 편의 영화는 연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경쟁작들로 일찌감치 주목받아왔다. ‘황해’와 ‘헬로우 고스트’가 22일 먼저 개봉했고 29일 ‘라스트 갓 파더’까지 개봉하면서 심형래, 김윤석, 차태현은 스코어 경쟁에 돌입했다.

31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주말 박스오피스 예매율은 ‘라스트 갓 파더’가 가장 높다. 하지만 예매율 1위가 곧 관객 동원 1위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황해’는 이미 흥행에 힘이 붙었고 가족 단위 관객에게 각광받으며 상승세를 탄 ‘헬로우 고스트’도 무시할 수 없다.

온라인 게시판과 블로그를 통해 각 영화에 대한 의견 교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세 편 가운데 어떤 영화가 가장 뜨거운 ‘입소문’을 타는 지도 흥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토론게시판 ‘아고라’에서는 ‘라스트 갓 파더’와 ‘황해’의 작품성과 흥행 여부에 대한 논쟁이 활발하다. ‘헬로우 고스트’는 두 영화가 이끄는 논쟁의 틈에서 ‘보기 편안한 영화’로 인정받으며 틈새시장을 적절하게 공략하고 있다.

‘대목’을 앞둔 만큼 배우들은 연말·연초에도 무대 인사를 통해 영화를 알릴 계획이다. ‘황해’의 김윤석과 하정우는 31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경기·수도권 지역 극장을 찾아 관객과 직접 만나 영화를 소개한다. ‘황해’의 제작관계자는 “개봉 2주 차인 이번 주말에도 첫 주와 같이 700여 개의 스크린에서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형래 감독 역시 30일 서울 지역 극장에서 무대 인사를 소화했고 주말에도 방송 출연과 이벤트송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이어간다.

사진제공|영구아트·팝콘필름·워터앤트리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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