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 지도자로 새출발

입력 2011-01-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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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수. 스포츠동아DB

수원 산하 매탄고 코치 임명…7년만에 친정 복귀
‘풍운아’ 고종수(사진)가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수원은 “고종수를 구단 산하에 있는 매탄고 코치로 입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고종수는 2004년 팀을 떠난 이후 7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수원 창단 멤버 고종수는 1999년 팀이 전 관왕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프랜차이즈 스타로 각광을 받다가 2005년 전남으로 이적했다. 이후 대전으로 옮긴 뒤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했다.

고종수의 친정팀 복귀에는 윤성효 수원 감독의 역할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감독이 직접 고종수에게 전화를 걸어 매탄고 코치직을 제의했다. 윤 감독과 고종수는 선수시절 수원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후배 사이다.

광주 코치직을 거절했던 고종수는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

수원의 한 관계자는 “고종수가 ‘지도자는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밟아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 프로보다 학교를 선택했다. 스승 김호 감독의 조언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에서 2군을 담당했던 박건하 코치는 올림픽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코치는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호흡을 이루어 2011년 6월부터 시작되는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 참가할 예정이다.

수원 관계자는 “협회의 요청이 있었고, 올림픽대표팀 합류가 박 코치에게도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팀도 보내줄 수밖에 없었다. 박 코치는 올림픽을 마치면 다시 수원으로 돌아올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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