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2011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2011)'에 세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CES는 한 해를 이끌어갈 가전 및 IT산업의 동향을 점칠 수 있는 연례행사 중 하나다.
CES2011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 가전연맹(CEA)은 개막에 앞서 열린 언론공개행사에서 ‘2011년의 주인공은 태블릿 PC’라고 공식 선언했다. 2009년 넷북, 2010년 e-북 리더기에 이어 올해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태블릿 PC는 지난해 초 애플이 선보인 아이패드를 필두로 점차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2010년 하반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태블릿 PC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스마트폰을 밀어내고 새해 가장 기대되는 IT기기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가운데 CES2011에서는 약 80여종 이상의 태블릿 PC 신제품이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과연 태블릿 PC가 올해의 주인공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새롭게 데뷔하는 태블릿 PC 제품들은 저마다 색다른 장점과 차별화된 기능으로 행사를 찾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태블릿 PC의 핵심인 운영체제의 경우, 안드로이드 진영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7 기반, 블랙베리 태블릿 운영체제를 탑재한 신제품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정작 아이패드로 태블릿 PC 열풍을 몰고 온 애플은 이번 CES2011 행사에 참여하지 않아, 맥 빠진 경쟁이 되지 않을까 우려 섞인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태블릿 PC 운영체제의 출현이 반가운 것은 소비자들이다. 그간 고만고만한 성능에 크기만 조금 다른 태블릿 PC 제품을 봐왔던 소비자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 펼쳐지는 차별화 전략을 보며 행복한 고민에 빠지고 있다.
◆ 애플과 노는 물이 다르다. 삼성전자 ‘슬라이딩 PC 7’
삼성전자는 이번 CES2011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아이패드의 대항마로 떠오른 갤럭시 탭(GalaxyTab)을 선보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새롭게 와이파이 전용 모델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노트북과 태블릿 PC를 접목한 신개념 모바일 PC ‘슬라이딩 PC 7’ 시리즈다.
슬라이딩 PC 7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7 태블릿 PC 운영체제가 탑재된 첫 번째 모바일 PC 제품으로, 슬레이트 모드에서는 태블릿 PC처럼 화면을 터치하여 사용하고 키보드가 필요한 경우에는 슬라이드 형태의 키패드를 열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드디어 베일 벗은 LG전자 태블릿 PC ‘지슬레이트(G-Slate)’
LG전자는 미국 통신사업자 T모바일과 함께 그간 베일에 가려져있던 야심작 지슬레이트(G-Slate)를 선보인다. 지슬레이트는 안드로이드 3.0 버전인 허니콤(Honeycomb) 운영체제를 탑재한 8.9인치 화면의 태블릿 PC로, 미려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성능과 멀티태스킹에 강점을 지닌 제품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중으로 미국에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 우리는 다양함으로 승부한다. 아수스 ‘Eee 패드(Pad)’
아수스는 CES2011 개막 직전 언론공개행사에서 태블릿 PC 시리즈 4종을 전격 공개했다. 아수스가 공개한 태블릿 PC 시리즈는 안드로이드 3.0 기반의 Eee 패드 슬라이더(Eee Pad Slider), Eee 패드 트랜스포머(Eee Pad Transformer), Eee 패드 메모(Eee Pad MeMO)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7 태블릿 운영체제 기반의 Eee 슬레이트 EP121(Eee Slate EP121) 등이다.
특히 ‘CES2011 혁신상’을 수상한 Eee 슬레이트 EP121은 윈도우7 기반 태블릿 PC로 노트북에 버금가는 사양(인텔 코어 i5/12.1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등)으로 애플리케이션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나 PC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 최초의 허니콤 탑재 태블릿 PC로 눈길 끈 ‘모토로라 줌(XOOM)’ 공개
모토로라는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발표자리에 선보여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태블릿PC 모토로라 줌(XOOM)을 대중에 공개했다.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야심작인 모토로라 줌은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성능의 비약적인 향상은 물론, 고화질 HD 콘텐츠를 무난하게 지원하는 기기로 알려졌다.
◆ 태블릿 열풍의 중심에 한류가 있다. 국내 중소기업 태블릿 PC 각축
아이덴티티탭으로 유명한 엔스퍼트도 CES2011에서 아이덴티티탭의 최신 버전 ‘E300’을 선보인다. 엔스퍼트의 태블릿 PC E300은 미국 시장공략을 위한 모바일 TV(ATSC-M/H) 솔루션과 듀얼 DMB 기능을 탑재했으며,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다.
유경테크놀로지스(빌립)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태블릿PC(빌립 시리즈) 2종과 윈도우7 기반 태블릿 PC 1종을 발표했다. 빌립의 제품은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7인치와 10.2인치 제품으로 구분되며, 초박형 디자인에 가벼운 무게가 장점이다. 올 상반기 중 국내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접해볼 수 있는 태블릿 PC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모바일 전문기업 오코스모스는 데스크탑에서나 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게임과 사무작업이 가능한 태블릿 PC ‘OCS1’과 ‘OCS9’을 선보였다. 윈도우7 기반의 이들 제품은 3D그래픽 지원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인텔 오크트레일 프로세서와 독자적인 오모스인터페이스를 탑재한 것이 특징. PC에 버금가는 사양에 독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태블릿 PC의 한계 영역을 뛰어 넘었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글 / IT동아 이기성(wlrl@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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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1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 가전연맹(CEA)은 개막에 앞서 열린 언론공개행사에서 ‘2011년의 주인공은 태블릿 PC’라고 공식 선언했다. 2009년 넷북, 2010년 e-북 리더기에 이어 올해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태블릿 PC는 지난해 초 애플이 선보인 아이패드를 필두로 점차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2010년 하반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태블릿 PC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스마트폰을 밀어내고 새해 가장 기대되는 IT기기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가운데 CES2011에서는 약 80여종 이상의 태블릿 PC 신제품이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과연 태블릿 PC가 올해의 주인공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새롭게 데뷔하는 태블릿 PC 제품들은 저마다 색다른 장점과 차별화된 기능으로 행사를 찾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태블릿 PC의 핵심인 운영체제의 경우, 안드로이드 진영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7 기반, 블랙베리 태블릿 운영체제를 탑재한 신제품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정작 아이패드로 태블릿 PC 열풍을 몰고 온 애플은 이번 CES2011 행사에 참여하지 않아, 맥 빠진 경쟁이 되지 않을까 우려 섞인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태블릿 PC 운영체제의 출현이 반가운 것은 소비자들이다. 그간 고만고만한 성능에 크기만 조금 다른 태블릿 PC 제품을 봐왔던 소비자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 펼쳐지는 차별화 전략을 보며 행복한 고민에 빠지고 있다.
◆ 애플과 노는 물이 다르다. 삼성전자 ‘슬라이딩 PC 7’
삼성전자는 이번 CES2011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아이패드의 대항마로 떠오른 갤럭시 탭(GalaxyTab)을 선보였던 삼성전자는 올해 새롭게 와이파이 전용 모델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노트북과 태블릿 PC를 접목한 신개념 모바일 PC ‘슬라이딩 PC 7’ 시리즈다.
슬라이딩 PC 7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7 태블릿 PC 운영체제가 탑재된 첫 번째 모바일 PC 제품으로, 슬레이트 모드에서는 태블릿 PC처럼 화면을 터치하여 사용하고 키보드가 필요한 경우에는 슬라이드 형태의 키패드를 열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드디어 베일 벗은 LG전자 태블릿 PC ‘지슬레이트(G-Slate)’
LG전자는 미국 통신사업자 T모바일과 함께 그간 베일에 가려져있던 야심작 지슬레이트(G-Slate)를 선보인다. 지슬레이트는 안드로이드 3.0 버전인 허니콤(Honeycomb) 운영체제를 탑재한 8.9인치 화면의 태블릿 PC로, 미려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성능과 멀티태스킹에 강점을 지닌 제품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중으로 미국에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 우리는 다양함으로 승부한다. 아수스 ‘Eee 패드(Pad)’
아수스는 CES2011 개막 직전 언론공개행사에서 태블릿 PC 시리즈 4종을 전격 공개했다. 아수스가 공개한 태블릿 PC 시리즈는 안드로이드 3.0 기반의 Eee 패드 슬라이더(Eee Pad Slider), Eee 패드 트랜스포머(Eee Pad Transformer), Eee 패드 메모(Eee Pad MeMO)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7 태블릿 운영체제 기반의 Eee 슬레이트 EP121(Eee Slate EP121) 등이다.
특히 ‘CES2011 혁신상’을 수상한 Eee 슬레이트 EP121은 윈도우7 기반 태블릿 PC로 노트북에 버금가는 사양(인텔 코어 i5/12.1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등)으로 애플리케이션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나 PC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 최초의 허니콤 탑재 태블릿 PC로 눈길 끈 ‘모토로라 줌(XOOM)’ 공개
모토로라는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발표자리에 선보여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태블릿PC 모토로라 줌(XOOM)을 대중에 공개했다.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야심작인 모토로라 줌은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성능의 비약적인 향상은 물론, 고화질 HD 콘텐츠를 무난하게 지원하는 기기로 알려졌다.
◆ 태블릿 열풍의 중심에 한류가 있다. 국내 중소기업 태블릿 PC 각축
아이덴티티탭으로 유명한 엔스퍼트도 CES2011에서 아이덴티티탭의 최신 버전 ‘E300’을 선보인다. 엔스퍼트의 태블릿 PC E300은 미국 시장공략을 위한 모바일 TV(ATSC-M/H) 솔루션과 듀얼 DMB 기능을 탑재했으며,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다.
유경테크놀로지스(빌립)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태블릿PC(빌립 시리즈) 2종과 윈도우7 기반 태블릿 PC 1종을 발표했다. 빌립의 제품은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7인치와 10.2인치 제품으로 구분되며, 초박형 디자인에 가벼운 무게가 장점이다. 올 상반기 중 국내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접해볼 수 있는 태블릿 PC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모바일 전문기업 오코스모스는 데스크탑에서나 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게임과 사무작업이 가능한 태블릿 PC ‘OCS1’과 ‘OCS9’을 선보였다. 윈도우7 기반의 이들 제품은 3D그래픽 지원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인텔 오크트레일 프로세서와 독자적인 오모스인터페이스를 탑재한 것이 특징. PC에 버금가는 사양에 독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태블릿 PC의 한계 영역을 뛰어 넘었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글 / IT동아 이기성(wlrl@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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