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특명! “이강철, KIA 마운드를 재건하라”

입력 2011-0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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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코치. 스포츠동아DB.

1군 투수코치 맡겨…타격·수비는 日코치 영입
KIA는 2008년부터 3년 동안 일본인 코치가 투수 코치를 맡아왔다. 그러나 2011년 새 시즌을 앞두고 마운드 운영의 키를 대표적 프랜차이즈 스타출신 이강철 코치(사진)에게 맡긴다.

KIA는 11일 2011시즌 1군 코치 보직을 모두 확정했다. 이 코치는 지난해 불펜코치로 출발해 시즌 중반 마운드 붕괴로 스키모토 코치가 2군으로 옮기며 잠시 1군 투수코치를 맡았다.

그러나 2011 시즌을 앞두고 조범현 감독이 이 코치에게 1군 코치를 맡겼다. KIA에서 한국인 코치가 투수를 맡아 시즌 준비부터 책임지는 것은 2008년 이후 3년 만이다.

이 코치는 1989년부터 2005년까지 선수로 뛰며 2000년 잠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것을 제외하면 해태와 KIA에서 활약한 대표적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152승 53세이브 33홀드를 기록하며 선발부터 마무리, 중간까지 모든 보직을 경험했다. 강한 카리스마에 선수들이 큰 삼촌처럼 따르는 리더십까지 갖춘 능력 있는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조범현 감독도 11일 “이강철 코치가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IA는 2011년 지난 3년과는 반대로 타격과 수비 코치에 일본인 지도자를 영입했다. 조 감독은 “지난해 타격과 수비가 아쉬웠다. 보완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했고 능력 있는 일본인 코치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 타격코치는 지바 롯데 2군 감독 출신 히라노 켄(56)코치다. 현역시절에는 세이부와 주니치 등에서 활약했다. 수비코치는 다카하시 마사히(47) 코치로 지바 롯데와 라쿠텐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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