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20점 팡팡…흥국생명 뒤집기쇼

입력 2011-0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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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미아. 스포츠동아 DB.

도로공사 범실만 34개 기록 1-3 자멸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와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 끝에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시즌상대 전적도 2승 1패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11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18-25 25-20 25-21 25-20)로 제압했다. 외국인 선수 미아가 20득점을 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김혜진(10득점)과 한송이(9득점), 주예나(8득점)도 제 몫을 다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4승6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팀과의 간격을 좁혔다.

1세트는 쎄라(7점)와 블로킹으로만 3득점을 한 이보람(4점)의 활약을 앞세운 도로공사가 먼저 따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 세터 김사니와 호흡을 맞춘 미아의 공격(9점)이 살아나면서 조직력이 안정을 되찾자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이날 승부처가 되었던 3세트 역시 서브 리시브가 승부를 갈랐다. 범실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흥국생명이 세터 김사니를 중심으로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며 3세트를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도 줄곧 앞서가며 25-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 반다이라 감독은 “1세트에서는 미아와 세터간의 호흡이 맞지 않았고, 도로공사 선수들이 좋은 수비를 하면서 힘든 경기를 했지만 2세트 이후 미아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로공사(5승4패)는 쎄라가 양 팀 최다인 24득점을 하며 분전했지만 흥국생명(18개)의 두 배 가까운 범실(34개)을 기록하면서 분패했다.

한편 같은 날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8)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거둬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GS칼텍스는 5연패의 늪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성남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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