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디펜딩 챔프 맞아?” 삼성화재 선수들이 10일 LIG손해보험에 패해 4연패 늪에 빠진 뒤 허탈하게 코트를 빠져나오고 있다. 삼성화재는 3라운드 이후 대반격을 준비 중이다. 대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강팀과 붙을땐 주전 체력 안배
승률 올려 준PO도전 나서겠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가 올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3승9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처져 있다. 승률 올려 준PO도전 나서겠다”
삼성화재의 9패는 충격적이다. 2005년 V리그 출범 후 삼성화재가 정규리그에서 9패를 당한 건 2008∼2009시즌 35경기를 치르며 26승9패를 기록한 게 유일하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12경기 만에 9번을 졌다.
프로출범 전 실업리그와 비교해도 격세지감이다.
삼성화재는 1995년 말 창단해 겨울 슈퍼리그에서 통산 159승 14패를 기록했다. 대학 팀이나 시청 팀 등을 제외한 실업 팀들과의 진검승부 전적은 129승13패로 승률이 90%를 넘는다. 아마추어나 다른 대회까지 포함한 총 전적은 238승15패. 94%에 이르는 무시무시한 승률을 자랑한다.
그러나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배구명가’ 자존심을 되찾을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 프로배구는 올 시즌 준 플레이오프 제도를 도입했다.
정규리그 4위도 토너먼트를 치러 챔피언이 될 수 있다. 신치용 감독은 “이미 상위와 하위 그룹이 나뉘어 버린 상황에서 4위를 노리는 게 대안이다. 3라운드부터는 경기에 따라 집중력을 달리 하겠다”고 했다. 대한항공 등 상위 3개 팀과 경기에서는 주전급들의 체력을 안배하겠다는 뜻이다.
일단 3라운드에서 하위 3팀(우리캐피탈, 상무신협, KEPCO45)을 잡은 뒤 4라운드부터 본격 4위 쟁탈전에 나설 계획이다.
관건은 현재 25%에 불과한 승률을 50%까지 회복하는 시점이다.
2005년 V리그 출범 후 6시즌 동안 4위 팀 승률이 40%를 넘긴 적은 단 한 차례 밖에 없다. 2009∼2010시즌 4위 LIG손해보험(24승12패·67%)이 유일한 예외였다. 더구나 올 시즌에는 하위 팀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삼성화재는 승률이 50%만 되면 충분히 4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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