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4로 꺾고 20승 고지 선착
2위 삼성생명도 신세계에 완승
여자 프로농구(WKBL)의 최강 신한은행이 KDB생명에 역전승을 거두고,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선착했다.

신한은행은 21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KDB생명과의 중립경기에서 71-64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의 3각 편대 전주원이 13점, 하은주는 12점· 6리바운드, 정선민이 10점· 5리바운드를 합작했다. 샛별 김단비도 8점에 어시스트 3개를 보탰다. 이 승리로 신한은행은 8일 12연승을 끊었던 KDB생명에 복수도 해냈다.

신한은행은 전반을 22-36까지 뒤졌으나 3쿼터부터 베테랑 가드 전주원을 앞세워 흐름을 바꿔나갔다. 강한 수비로 KDB의 득점을 9점으로 묶었고, 공격에서는 전주원∼하은주의 콤비 플레이를 살려나가 40-45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4쿼터에만 소나기 슛으로 31득점을 올려 역전극을 완성했다. 하은주에 막혀 높이에서 밀린 KDB는 3쿼터 이후 중장거리 슛 적중률이 떨어지며 대어를 아쉽게 놓쳤다.

이어 열린 삼성생명 대 신세계의 2-3위간 맞대결에서는 삼성생명이 75-54로 대승을 거두고, 2위를 굳게 지켰다. 박정은의 23점을 앞세운 삼성생명은 3위 신세계와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