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지금 산다고?…잠깐만 참아줘!

입력 2011-01-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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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두개의 뇌를 가진 괴물폰’ 듀얼코어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은 25일 세계 최초로 출시되는 LG전자의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X’.

■ 듀얼코어 탑재 괴물 스마트폰 곧 쏟아진다

HD급 영상에 인터넷속도 2배 향상
LG ‘옵티머스2X’ 내일 최초 출시
‘갤럭시S2’·‘아이폰5’등 속속 채비
두개의 뇌를 가진 ‘괴물 스마트폰’의 시장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 탑재 스마트폰 ‘옵티머스2X’를 25일 출시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팬택계열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는 물론 애플과 모토로라 등 글로벌 휴대폰 제조 업체들도 듀얼코어 탑재 스마트폰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일명 ‘5세대 스마트폰’이라 불리는 이들 제품은 2월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1)’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상반기 중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럼 과연 듀얼코어 스마트폰은 어떤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각 제조업체의 제품은 어떤 특장점이 있을까.


● 듀얼코어 스마트폰 무엇이 다른가

5세대 스마트폰은 말 그대로 괴물과 같은 성능을 자랑한다. 개인용 컴퓨터(PC)에나 장착되는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을 크게 개선시킨 것이다. 일반적으로 듀얼코어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기존 싱글코어 탑재폰에 비해 웹브라우징 속도가 최대 2배,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는 5배 이상 빠르다.

HD급 동영상 녹화와 재생이 가능하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도 무리가 없다. 그동안 스마트폰에서 사실상 어려웠던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진짜 모바일 컴퓨팅의 시대가 활짝 열리는 셈이다.


● LG전자 세계 최초 괴물폰 출시

듀얼코어 스마트폰 시대가 다가오면서 어떤 제품을 선택할 지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은 동일하지만 제품의 하드웨어와 성능이 제조업체별로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얼리어답터라면 LG전자가 SK텔레콤을 통해 내놓는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X’를 주목하자. 이 제품은 엔비디아의 듀얼코어 프로세서 ‘테그라2’를 탑재했다. 또 기존 스마트폰보다 큰 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2.2(프로요)를 채택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기술 ‘미러링HDMI’ 기능을 탑재해 TV와 연결해 고화질의 영상, 3D게임, 영상통화 등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3D영상 콘텐츠도 3DTV에서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빔프로젝터를 연결해 파워포인트 파일을 대형스크린으로 출력할 수도 있다.

● 갤럭시S2·아이폰5 등 주목

기존 파워 브랜드를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삼성전자 등에서 준비 중인 차세대 스마트폰을 기다리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의 후속모델(프로젝트명 세느)을 MWC2011에서 공개한다. 이 제품은 ‘오리온’이라는 자체 제작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또 LG전자의 옵티머스2X보다 큰 4.3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운영체제도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을 채택했다. 이 괴물폰은 이르면 1분기 안에, 늦어도 2분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팬택은 세계적 칩세트 제조사 퀄컴과 손을 잡고 ‘QSD8660’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2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도 듀얼코어를 탑재한 아이폰5 출시를 상반기 중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LG전자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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