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해체는 막자” 대표-부모 직접 만났다

입력 2011-01-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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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합의냐 해체냐?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연예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인기 걸그룹 카라. 스포츠동아DB

최종의사결정자 첫 만남 합의도출 의지
日촬영 급해 타결땐 곧 활동재개 가능성
“해체는 없다.”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등 카라 3인 측과 소속사 DSP미디어 측이 27일 오후 3시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2차 협상을 가졌다.

이날 DSP 측에서는 회사 대표가 나섰고, 카라 3인 측도 멤버들의 부모가 직접 협상에 임했다. 카라 사태가 벌어진 이후 DSP대표와 카라 3인의 부모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 모두 협상자리에서 즉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최고 의사결정권자여서 이번 자리에서 전격적인 합의를 이뤄내려는 양측의 의지를 엿보게 했다.

DSP 측은 26일 카라 3인의 배후로 지목된 조모 씨에 대해 고소방침을 밝히면서도 카라 3인에 대해서는 법적조치에 대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음으로서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카라 3인의 법률대리인 측도 “협상은 결렬된 것이 아니라 합의도출을 위해 노력중”이라며 카라의 활동재개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양측이 사태가 벌어진 후 그동안 쌓인 감정으로 인해 많은 충돌이 있었다. 하지만 이날 협상 자리에 “해체는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이해 당사자들이 직접 나섰다는 점은 사태 해결의 긍정적인 신호다. 무엇보다 양측은 카라의 일본 활동이 시급하다는 것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카라가 주연으로 출연중인 TV도쿄 드라마24의 ‘우라카라’가 카라의 분쟁으로 촬영이 계속 미뤄지자, 방송사 측이 2월4일 방송분에 대해 대체 프로그램 준비를 검토하고 있다.

‘우라카라’는 현재 28일 방송분의 3회까지는 방송준비가 완료됐지만 아직 4회의 일부 촬영이 완료되지 않았다. DSP와 카라 3인은 이미 ‘5인 카라의 활동재개’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렀기에, 수일내 일본으로 출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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