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부터 90분간 방송될 ‘엠 사운드플렉스’는 음악, 이야기, 예술이 공존하는 라이브쇼를 지향하며, 기존 음악 프로그램들이 음악과 이야기를 접목해왔던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예술까지도 포함시켰다.
연출을 맡은 이상윤PD는 “음악과 이야기 그리고 아트(예술)라는 분야를 어떻게 하나의 프로그램에 녹일 수 있을 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어떤 주는 하나의 노래를 가지고 이야기와 관련 사진전이 즉흥적으로 열릴 수도 있고, 또 어떤 주는 역으로 하나의 미술 작품을 통해 뮤지션이 섭외돼 공연과 함께 이야기를 함께 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뮤지션과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보는 아트에서 보고 듣는 아트가 있는 음악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 사운드플렉스’는 포맷뿐만 아니라 진행에서도 여러 가지 파격적인 시도를 한다.
관객은 평소 자신이 뮤지션에게 궁금했던 내용을 방송 도중 직접 물어볼 수도 있고, 공연을 보고 느낀 영감을 그림, 사진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표현할 수도 있어 관객들도 아티스트, 뮤지션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뿐만 아니라 관객이 뮤지션들의 공연을 각자의 동영상 촬영기기로 마음껏 촬영하도록 허용한다. 이는 보통 음악 프로그램이 초상권 및 저작권 보호를 위해 엄격히 금지하는 일이다. 제작진은 관객들이 촬영한 영상을 추후 방송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첫 게스트로 최근 높은 음악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디밴드 십센티가 출연해 최근 녹화를 마쳤고, 26일 십센티가 출연하는 첫 회가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