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수 기자의 베를린 영화제를 가다] 日 현빈앓이 “‘사랑한다…’도 반했어”

입력 2011-02-18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제 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두 주인공 임수정(왼쪽)과 현빈(오른쪽)이 레드카펫에서 손을 흔들며 미소짓고 있다.

‘만추’ 이어 판권 판매 마무리
‘시크릿 가든’은 봄부터 방송
‘일본도 온통 현빈앓이?’

현빈에 대한 일본의 관심이 뜨겁다. 제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현빈·임수정 주연작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일본 판권 판매가 곧 마무리 된다. 여기에 드라마 ‘시크릿 가든’도 봄부터 일본 NHK와 현지 케이블채널 등을 통해 방송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탕웨이와 함께 출연한 영화 ‘만추’도 한국 개봉(17일) 전 일본에 선판매되는 등 일본 시장에서 현빈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17일 유럽필름마켓(EFM)의 한국영화 세일즈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현빈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 한국영화 세일즈 관계자는 “최근 막을 내린 ‘시크릿 가든’ 이후 현빈에 대한 일본 등 아시아권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EFM에서 만난 일본 영화 수입배급사 관계자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제2의 김삼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일본의 분위기를 전했다. 현빈이 김선아와 함께 주연한 ‘내 이름은 김삼순’은 2005년부터 일본 위성방송과 케이블채널 등을 통해 방송돼 인기를 모았다. 또 지난해 1월11일부터 평일 낮 후지TV에서 방영돼 해당 시간대로서는 높은 시청률을 이끌어냈다. 이 관계자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빈이 ‘시크릿 가든’의 일본 방영을 통해 더욱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에 이미 확보해놓은 30대 여성을 중심으로 한 팬층이 ‘시크릿 가든’ 방영 이후 더욱 넓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내다보기도 했다.

따라서 신작인 영화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 대한 일본 배급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일본 등 해외의 더욱 높아진 관심에 따라 현빈 측은 3월7일 그의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그가 군 복무 중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해외 프로모션 방안을 구상 중이다.

사진제공|보그 코리아

베를린(독일)|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영상=[베를린영화제] 현빈 기사회견 및 사인회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