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기자의 현장출동] 수원 전력 살펴보니…스타플레이어 이적생들 아직은 손발 안맞네

입력 2011-0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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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국-오장은-오범석-정성룡(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최성국·오장은 등 영입…멤버구성 최고
개인기량 뛰어나지만 조직력 향상 숙제
수원 삼성이 22일 남해 전지훈련을 마치며 사실상 시즌 준비를 완료했다. 수원은 이날 오전 아주대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점검을 했다. 30분씩 3쿼터로 진행된 경기에서 1,2쿼터는 베스트멤버, 3쿼터는 2군 위주로 나섰다.

결과는 3-1 승리.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아 윤성효 감독이 원하는 패스게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조직력도 완벽하진 않았다. 하지만 윤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화려한 라인업

겨울 이적시장에서 큰손 역할을 했던 수원은 화려한 베스트11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윤 감독은 아주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이적생 대부분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정성룡, 최성국, 오장은, 이용래, 오범석, 마토 등을 모두 기용했다.

포메이션은 4-2-3-1을 선택했다. 염기훈이 원톱, 최성국이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았다. 좌우 윙포워드는 기존의 이현진과 이상호가 책임진다.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은 이용래와 오장은이 섰다. 포백은 양상민, 마토, 황재원, 오범석이 맡았다.

수문장은 정성룡이었다. 최성국이 쿼터마다 1골씩을 터트려 수원은 2-0으로 앞서나갔다. 2쿼터에 교체로 곽희주와 박종진이 투입됐다. 용병 베르손은 부상으로 쉬었고, 반도는 2군들과 3쿼터에 뛰었다.


○조직력의 완성도는 해결해야 할 과제

멤버 구성은 K리그 최고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조직력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1진이 뛴 1,2쿼터에 나온 2골은 최성국이 모두 개인 기량으로 뽑아냈다. 윤 감독은 빠른 패스를 통한 조직적인 축구로 골을 만들어내길 원했지만 아직은 일치된 호흡이 나오지 않았다.

수원은 대표팀 차출로 인해 주전 선수들이 호흡을 맞춰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지난주부터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이 합류해 본격적으로 손발을 맞추고 있다. 윤 감독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시즌 초반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염기훈은 “지난해와 달리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고, 대표 차출로 모든 선수들이 모여 훈련할 시간이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다. 조직력을 다지기 위해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장 최성국도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면서 선수들끼리 잘 맞춰갈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최선을 하다고 있다. 좀 더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개막전부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팀워크를 강조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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