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김병만 2미터 뱀 칭칭 감고 애완동물 달인 도전, ‘달인 살려~’ 폭소만발!

입력 2011-03-07 09: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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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김병만이 2미터 50센티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뱀을 몸에 칭칭 감고 이구아나에 키스까지 하는 개그투혼을 발휘해 화제다.

6일 방송된 KBS2 TV ‘개그콘서트-달인’코너에서 김병만은 애완동물의 달인인 ‘사료 김병만 선생’설정으로 출연, 기대를 자아냈다.

“동물의 왕국에 나온 동물은 다 키워 봤다”라는 애완동물의 달인 김병만은 거북이를 비롯해 도마뱀 등과 친한 척 접촉을 하는 다정한 자세를 취하며 애완동물의 달인임을 애써 입증하려고 했다. 거북이와 조그만 도마뱀은 가까스로 접촉을 하며 넘어갔지만, 문제는 다음이었다.

“이구아나와 안고 뽀뽀도 한다”라고 허풍을 떨다가 진짜 이구아나와 키스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은 것. 김병만은 파충류 전문가가 들고 나온 커다란 이구아나를 어색하게 안고 눈을 질끈 감은 채 키스를 시도했다.

“왜 눈을 감느냐?”는 류담의 지적엔 “그럼 키스를 눈 뜨고 하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답했고 결국 “숫컷이다”라고 말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몸에 닭살이 다 돋았다”라는 류담의 말엔 “원래 피부가 거칠다”라고 능청맞은 주장을 폈다.

다음은 독거미가 애완동물 달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독거미를 얼굴에 올리는 데 성공한 김병만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고 “부들부들 떨고 있다”라는 류담의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마지막은 2미터 50센티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뱀을 몸에 칭칭 감는 운명을 맞았다. 거대한 뱀을 몸에 두른 김병만은 “안 무느냐?” “어떤 먹이를 먹느냐”라는 류담의 질문에도 대답할 생각도 못하는 듯 얼음자세를 유지했다. 이윽고 뱀을 풀자 비명을 지르며 삼십육계 줄행랑을 치는 겁쟁이 애완동물 달인의 마지막이 폭소를 자아냈다.

매주 기발한 달인 묘기와 능청으로 시청자들을 웃게하고 놀라게 하였던 ‘달인’ 김병만이 이번엔 겁쟁이 애완동물 달인으로 변신, 뱀을 몸에 감고 이구아나와 키스 시도까지 하는 눈물의(?) ‘개그투혼’을 발휘하며 또다시 안방에 큰 웃음을 안긴 것이다. 김병만의 다음 활약을 기대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이유다.

한편, 마지막까지 ‘달인’팀은 웃음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스승 달인이 줄행랑을 친 후 달인의 수제자 노우진이 피리를 불며 춤추는 코브라를 등장시킨 것. 그러나 그것은 피리 끝에 끈으로 이어놓은 전기 플러그라는 것이 드러나며 마지막까지 방청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제공 ㅣ ZOOM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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