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현빈 “2년 후 받은 사랑 보답하겠습니다”

입력 2011-03-07 14: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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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해병대에 입소한 배우 현빈이 “2년 후 다시 돌아와서 그 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며 입소 전 인사말을 전했다.

현빈은 7일 오후 1시30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세계리 해병대 교육훈련단 입소에 앞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날씨도 추운데 포항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 그 동안 제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2년 동안 군 복무 잘 받고, 시간 활용도 잘 하겠다. 여러분께 받은 사랑 2년 후에 다시 보답하겠다. 오늘 아침부터 한국 팬들을 비롯해 해외 팬들도 많이 오셨는데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현빈의 입소식에는 20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과 700여 명의 팬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팬들을 위해 짧게 자른 머리를 공개한 현빈은 감정이 북받친 듯 이내 눈시울이 붉혔다. 안타까워하는 팬들의 함성이 들리자 현빈은 큰 절을 한 후 훈련단 안으로 들어섰다.

해병대 병 1137기인 현빈은 500~600명의 동기들과 입소 후 1주일간 신체검사를 받는다. 3~4일간 진행되는 신체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는 장병들은 오는 11일 퇴소하며, 통과한 장병들은 이후 6주간 훈련을 받는다.

현빈도 신체검사 후 자대 배치를 받고 본격적인 군복무에 들어간다. 21개월간의 복무를 마치고 2012년 12월6일 제대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영상=현빈, 눈물의 큰 절 “2년 후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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