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니오 모리꼬네, 5월 내한공연

입력 2011-03-24 14: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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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니오 모리꼬네. 스포츠동아DB

2007년 아카데미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영화음악의 귀재’ 엔니오 모리꼬네가 5월 다시 한국을 찾는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세종문화회관과 ㈜9엔터테인먼트 공동주최로 5월 16일~18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벌인다.

이번 엔니오 모리꼬네 내한 공연은 영화 음악가로 데뷔한 지 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투어의 첫 도시로 서울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그 동안 두 차례에 걸쳐 내한한 엔니오 모리꼬네는 인터넷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집계 결과 2007년 내한공연 중 관객 동원 1위를 기록했다.

재즈 트럼펫 연주자의 아들로 태어나 트럼펫과 작곡을 전공한 모리꼬네는 라디오 드라마 배경음악 제작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00여 편이 넘는 영화 음악을 작곡했다. 1960년대 세르지오 레오네의 스파게티 웨스턴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맨’ ‘석양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시리즈 사운드트랙으로 세계적인 영화음악 작곡가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영화 ‘미션’ ‘시네마 천국’ ‘러브 어페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어메리카’ ‘언터쳐블’에서 쿠엔틴 타란티노의 최근작 ‘킬 빌2’ ‘거친 녀석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화음악을 제작했다.

모리꼬네는 그래미 어워드 2회, 골든 글로브 2회 수상에 이어 200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고, 이를 기념해 셀린 디온, 안드레아 보첼리, 퀸시 존스, 메탈리카 등이 그의 공로상 수상을 기념한 헌정 앨범 ‘위 올 러브 엔니오 모리꼬네’를 발표했다.

모리꼬네는 이번 공연에서 국내 100인조 모스틀리 오케스트라, 100인조 합창단과 협연하며, 이미 두 번의 내한 공연에 동참해 놀라운 기량을 선보인 천상의 소프라노 수잔나 리가와 수많은 모리꼬네의 사운드 트랙을 녹음한 이태리의 대표 피아니스vc트 질다 부타(Gilda Butta) 외 수석 연주자들과 방한할 예정이다.

이번 엔니오 모리꼬네의 데뷔 50주년 기념 내한공연에서는 그 동안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았던 ‘넬라 판타지아’와 원곡 ‘가브리엘의 오보에’ 외에도 한국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들을 엄선해 연주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트위터@ziodadi)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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