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이하정아나 웨딩 “아이는 한 세명정도…”

입력 2011-03-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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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정준호(오른쪽)가 신부 이하정 MBC 아나운서의 볼에 사랑스러운 입맞춤을 하고 있다.

신랑 정준호(오른쪽)가 신부 이하정 MBC 아나운서의 볼에 사랑스러운 입맞춤을 하고 있다.

“연인이 아닌 부부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2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부부의 연을 맺는 배우 정준호와 이하정 아나운서가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오후 3시에 열린 기자회견에 두 손을 꼭 잡고 함께 등장했다. 정준호는 화이트&블랙의 턱시도를 입었고 블랙 넥타이로 세련미를 더했다. 이하정은 자수가 새겨진 튜브탑 롱드레스에 머리에 미니 베일을 단 귀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기자회견에는 국·내외 취재진 300여 명이 몰려 두 사람의 결혼식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정준호는 “살아오면서 이렇게 떨린 적이 없었다. 새벽 세 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설렌다”며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하정은 “한 남자의 아내가 된다는 것, 또 다른 삶을 사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다. 지금까지 정준호라는 사람이 살아온 삶에 누가 되지 않도록 현명한 아내가 되겠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나 현지에서 또 한번의 결혼식을 올린다. 정준호는 “하와이에서 전통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제가 사업체인 여행사 직원 분들과 하와이의 팬들이 예쁜 결혼식을 준비했다”며 “현지 팬과의 팬미팅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2세 계획에 대해서 이하정은 “어렸을 때부터 세 명의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자식 욕심이 좀 많은 편이다. 남편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결혼을 일찍 결심하는 데는 예비 장모의 역할이 컸음을 털어놨다. 정준호는 “장모님이 평소 TV를 보면서 정준호 같은 사람과 결혼을 하라는 얘기를 많이 하셨다고 했다. 드라마 촬영 때문에 만나는 시간이 거의 새벽 1, 2시였는데도 데이트를 허락해 주셨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MBC ‘6시 뉴스매거진-이하정이 만난 사람’에 정준호가 출연해 인연이 맺었다.

이날 결혼식은 정준호의 절친 신현준과 탁재훈의 사회로 진행됐다. 주례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맡았고 축가는 가수 노사연과 연예인 봉사단체 ‘따사모’ 회원들이 함께 불렀다. ‘연예계의 마당발’로 소문난 정준호의 결혼식에는 장동건, 이병헌, 김태희를 비롯해 이덕화, 안재욱, 김민종, 김정은, 김승우-김남주 부부, 김태욱-채시라 부부 등이 참석했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트위터 @binyfafa)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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