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만에 서울찬가 이유있었네

입력 2011-04-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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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데얀 콤비에 제파로프까지 공격 가세
황보관 감독 “시련, 한달이면 족해” 투지 활활
FC서울이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되찾았다.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를 3-1로 완파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로써 서울은 1무2패의 초반 부진에서 벗어났다.


● 몰리나-제파로프 공존 해법 & 골 집중력

더 이상 어긋나는 톱니바퀴가 아니었다.

측면에 배치된 콜롬비아 공격수 몰리나는 자유로웠고, 우즈베키스탄 특급 제파로프는 중원에서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전북전을 앞두고 “몰리나와 호흡은 문제없다. 이제 시즌 초반일 뿐이다. 아직 평가받을만한 시기가 아니다”라던 제파로프의 예견이 딱 맞았다.

적어도 전북전만 볼 때 몰리나(1골-1도움), 데얀(2골), 제파로프 등 공격 삼각편대는 완벽했다.

득점과 맞물린 집중력도 칭찬받을만 했다. 전반 20분 데얀의 첫 골이 터지자마자 2분 후 몰리나의 추가 골이 나왔다. 전북 수비진이 서로간의 위치를 조정할 틈을 주지 않았다. 후반 35분 상대 공격수 이동국에게 추격 골을 허용한 뒤에도 5분 만에 데얀이 쐐기포를 꽂아 넣었다.

● 되찾은 신뢰 & 분위기

3월 내내 서울 황보관 감독은 온갖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뚜렷한 색채가 없고, 지도력이 부족하다는 의미가 담긴 여러 가지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황보 감독은 “시련은 한 달이면 족하다”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황보 감독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한 뒤 코칭스태프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원정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은 고무적이다. 승리의 일등공신 데얀은 “서울다운 면모가 나왔다”고 했고, 황보 감독은 “서울의 진짜 시즌을 기대해도 좋다”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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