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깜짝 선두…“10년만이야”

입력 2011-04-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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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4라운드 종합

대전 뒷심 작렬 강원 꺾고 ‘리그 1위’
경남 3위 점프…제주 안방불패 지속
만년 약체로 분류되던 대전 시티즌이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정규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전은 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4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3승1무 승점 10으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전날 광주를 제압한 포항과 동률이지만 대전(+6)은 골 득실차에서 포항(+4)에 앞섰다. 대전이 리그 선두에 오른 것은 2001년 6월 20일 이후 무려 9년 10개월만이다.

대전은 이날 후반에만 3골을 집중시키는 힘을 과시했다. 후반 33분 김성준이 포문을 열었고, 박성호가 혼자 2골을 보태는 무서운 뒷심을 드러냈다. 반면 강원은 골 침묵으로 4연패에 빠졌다.

경남도 1승을 추가하며 3위로 점프했다.

경남은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17분 용병 루시오가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해 결승골로 만들었다. 경남은 3승1패로 수원과 동률이 됐지만 골 득실차에서 1점 뒤져 3위를 마크했다.

성남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홈팀 성남이 조동건과 홍철의 연속 골로 부산을 2-0으로 제압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성남(1승1무2패)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11위로 점프했다. 반면 부산은 3연패에 빠졌다. 부산은 구단주이자 K리그 수장인 정몽규 총재가 지켜보는 경기에서 완패해 아픔이 더했다.

2일 벌어진 경기에서는 수원 삼성이 울산 현대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마토의 페널티킥 결승골(후반 44분)로 2-1로 이겼다. 수원은 3승1패(2위), 울산은 1승3패.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인 서울은 혼자 2골을 넣은 데얀의 활약으로 3-1로 이기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1승1무2패.

제주는 강수일의 극적인 동점골을 앞세워 상주 상무와 3-3으로 비기며 ‘안방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지난해 3월6일 전북전 이후 홈에서 21경기(14승7무) 무패 행진 중.

광주에서는 포항이 후반 9분에 나온 신형민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광주FC를 1-0으로 제압했다. 포항은 올 시즌 컵 대회를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

대구FC는 전남전에서 0-0으로 맞서다 후반 44분 이지남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성남|최용석 기자 (트위터 @gtyong11)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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