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리그 결승전,'KT 2연패' vs 'SKT 자존심 회복' 목표

입력 2011-04-05 1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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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 라이벌인 'KT'와 'SK텔레콤'이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는 9일 18시50분부터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결승전에 앞서, 한양 사이버대학교 'icafe70'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양 팀의 감독 및 선수들에게 출사표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결승전의 맞상대였던 두 팀은 약 7개월 만에 결승전 무대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결승전을 앞둔 양팀의 감독들은 각각 다른 목표로 결승전 타이틀 확보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위너스리그 1위를 차지하며 먼저 결승전을 준비한 KT롤스터의 이지훈 감독은 "결승전에 먼저 진출해 휴식과 연습으로 팀웍을 많이 끌어올렸다. 결승전은 SK텔레콤과 라이벌 대진으로 결정됐는데, 팬들은 물론 우리들도 기대가 되는 매치다"라며 "지난 위너스리그에 이어 최초로 2연패를 노리고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광안리에서 맞붙을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이야기 했다.



하이트와 화승을 격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한 박용운 감독은 "KT와 결승전을 치르게 되어 기쁘다. 아직 우리가 위너스리그에서 우승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우승하겠다"며 "특히 KT가 두번 우승하는 것은 배가 아파서 못보겠다. 그동안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감독들 만큼 양팀의 주장 선수들도 당찬 모습으로 결승전에 임하는 목표를 이야기 했다.

KT의 주장 박정석은 "군대에 있어서 지난 광안리 무대에 참가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쉬웠는데, 위너스리그 결승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열심히 준비했고 과거에 단체전 준우승이 너무 많았는데, 이번에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SK텔레콤의 주장 박재혁은 "많은 준비를 했다. 팀원들을 잘 이끌고 위너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짧지만 강력하게 이야기 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 참여한 대표 선수들도 결승전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KT의 이영호 선수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시즌에도 결승전에 올라왔다. 상대가 SK라 경기가 기다려지고 설렌다. 많은 준비를 하고 있으니 꼭 우승해서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SK텔레콤의 김택용 선수는 "위너스리그 결승에 3년만에 처음 올라왔는데, 설레고 기대된다. 준비 많이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즐기면서 하고 싶은데, KT다 보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광안리에서 만날 가능성 높은 팀이기 때문에 KT의 기세를 결승에서 눌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9일 18시50분부터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호경 게임동아 기자 (neoncp@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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