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7330] 스케이팅연합회 이태환 사무처장 “평창 유치!…스케이팅 붐, 날 세운다”

입력 2011-04-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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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과 이달 3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생활 체육 스케이팅 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대회를 주관한 전국스케이팅연합회 이태환 처장.

국제대회로 열린 생활체육스케이팅
피겨 등 3종목 국내 첫 동시에 치러
전국 동호인 평창 유치 의지 북돋아

소외계층 강습·지도자 육성도 최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생활체육 스케이팅대회가 3월26일(피겨, 스피드 종목)과 4월3일(쇼트트랙 종목)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국민생활체육회(회장 이강두)가 주최하고 전국스케이팅연합회(회장 이인숙)가 주관했으며 한국 빙상의 간판스타 이규혁, 제갈성렬이 개회식에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국민생활체육회 산하 전국스케이팅연합회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앞장서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대회 역시 전국 동호인의 단합과 의지 결집을 위한 자리였다. 전국스케이팅연합회의 이태환(44) 사무처장을 만나 연합회의 활동상황과 계획에 대해 들어 보았다.

-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국스케이팅연합회가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강원도, 유치위원회 등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스케이팅 동호인에 대한 직접적인 홍보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우리 연합회가 할 일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대회는 큰 의의가 있다. 그동안 스피드, 피겨, 쇼트트랙 세 종목을 한 번에 치른 대회가 없었다. 세계대회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는 세 종목을 치렀을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한국 동호인 선수가 600명이 넘었다.”


- 평창 동계올림픽이 유치에 성공한다면 엄청난 스케이팅 붐이 일 것 같은데.

“김연아 선수 신드롬이 일면서 피겨 스케이팅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피겨뿐만 아니라 쇼트트랙, 요즘엔 장거리 스피드 스케이팅까지 스케이팅이 동계올림픽에서 얼마나 효자종목인가. 평창 동계올림픽이 확정되면 전국적으로 또 한 번 스케이팅 붐이 뜨겁게 일어날 것이다. 그 효과는 우리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 연합회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는가.

“스케이팅을 보급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1년에 세 차례 정도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지도자 육성도 우리의 몫이다. 김연아 선수로 인해 피겨 스케이팅 붐이 일면서 지도자가 크게 모자란다. 전국 스케이트장에서 지도자를 구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 강습활동도 활발하다고 들었는데.

“소외계층,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행복나눔 강습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강습을 통해 처음으로 스케이팅을 접하는 아이들도 많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큰 보람이다. 행복나눔 강습에는 이규혁(스피드), 장승현(쇼트트랙), 이규현(피겨) 등 전·현직 빙상스타들이 참여해 함께 밥도 먹고, 사인회도 연다. 모태범(스피드), 이상화(스피드)도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행복나눔 강습 외에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국 스케이트장 강습을 열고 있다.”


- 스케이팅을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성인이라면 클럽을 곧바로 찾아가는 것보다는 인근 스케이트장에서 강습을 받는 것을 권한다. 직장인을 위한 주말반 강습도 많다. 일주일에 2시간씩 6개월 정도 타면 어느 정도 자세가 나온다. 2년 정도 꾸준히 연습을 한다면 연합회가 개최하는 대회에 나올 수 있는 수준이 된다.”

글·사진|양형모 기자 (트위터 @ranbi361)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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