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팀 성인 나이트클럽에 단체 출연 논란

입력 2011-04-10 17: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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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팀 5명이 성인 나이트클럽 광고에 등장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무한도전 나이트클럽 게스트 출연’이라는 제목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의 얼굴과 ‘4월 28일 빅이벤트 무한도전팀 최초출연’ 이라는 문구가 적힌 한 나이트 클럽 홍보 포스터를 찍은 사진이 유포됐다.

공개된 포스터는 인천의 한 성인 나이트클럽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졌으며, 무한도전 멤버인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길 하하의 사진이 실려 있다. 유재석과 노홍철은 얼굴과 이름이 빠진 상태다.

연예인이 야간 업소나 각종 행사에 출연한 것 자체는 흠이 될만한 일이 아니다. 가수 장윤정이나 박현빈 등은 방송에 나와 지역의 대표 농산물 관련 행사는 물론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행사에 출연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밝히며 각각 ‘행사의 여왕’과 ‘행사의 제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가수들뿐만 아니라 개그맨, 개그우먼들도 각종 행사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며 재치를 발휘하곤 했다. 유재석은 과거 KBS ‘서세원쇼’에 출연하여 행사 출연에 대한 출연료를 동전으로 받아 오다 동전을 담은 비닐봉투가 찢어져 겪은 에피소드로 당시 수많은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포스터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인가? 돈이 많이 들었겠다“, “왜 유재석만 빠졌나?” 며 광고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박명수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포스터를 제작한 성인 나이트클럽은 몇 년 전 박명수가 출연한 경험이 있는 곳이긴 하지만, 이번 일과 관련되어 소속사와는 어떠한 말도 오가지 않았다. 박명수 개인과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다”며 “박명수의 출연 여부와 날짜는 확정된 적 없이 바쁜 스케줄로 인해 출연이 취소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정형돈 매니저는 “사실이 아니다. 어제 처음으로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쪽과는 어떠한 연락도 한 적이 없다. 자세한 것은 더 알아보겠지만 과대 광고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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