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세븐 ‘부경 삼총사’ 따돌릴까

입력 2011-04-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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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불패, 천년대로, 연승대로, 트리플세븐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일요일 9경주 뚝섬배 대상경주 분석

상금 2억5000만원…전문가 “부경마 우세”
국산 최강마들의 불꽃 레이스가 될 제23회 뚝섬배 대상경주(GⅢ)가 총상금 2억 5000만원을 내걸고 17일(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제9경주(국1군 4세이상, 1400M, 별정)로 펼쳐진다.

가장 큰 관심은 오픈 경주에서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경주마의 자존심 회복 여부. 교류전 원년인 2008년부터 지난 KRA컵 마일 경주까지 서울과 부산경남(이하 부경) 경주마의 맞대결은 총 19차례였다. 이 가운데 부경이 13회를 승리해 무려 70%에 달하는 승률을 올리며 서울 경주마들의 자존심을 긁었다. 이번 대상경주 역시 객관적인 전력은 부경이 앞서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주요 출전 경주마들을 살펴본다.


당대불패(부경, 4세 수, 5조 유병복 조교사)

지난해 경상남도지사배,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대통령배를 연속으로 휩쓴 최강의 국산마. 2월에는 가장 높은 61kg의 부담중량을 달고도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최고의 전성기에 접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선입과 추입이 모두 가능한 만큼 경주전개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소화할 수 있다.

통산전적: 15전 10승, 2착 1회, 승률 66.7%, 복승률 73.3%


천년대로(부경, 4세 수, 3조 오문식 조교사)

지난해 삼관경주 통합 챔피언에 오른 능력마이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2)에서 ‘당대불패’에 이어 2위, KRA컵 마일(G3) 3위, 코리안더비(G1)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우수 3세마의 명예와 함께 5억원의 상금혜택을 누렸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내년에는 씨수말로 데뷔할 예정이다. 다양한 경주전개가 가능하고, 거리에 대한 부담감도 적어 ‘당대불패’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전적: 19전 7승, 2착 7회, 승률 36.8%, 복승률 73.7 %


연승대로(부경, 5세 수, 3조 오문식 조교사)

최근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능력을 보유했다는 점에 이견이 없다. 선입 혹은 추입형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주는 거리가 짧은 1400m로 치르는 만큼 초반 자리싸움에 성공한다면 우승 가능성이 높다.

통산전적: 30전 13승, 2착 6회, 승률 43.3%, 복승률 63.3%


트리플세븐(서울, 6세 수말, 36조 김양선 조교사)

지난해 뚝섬배(GIII)를 거머쥔 주인공으로 2연패에 도전한다. 400kg 중반대의 무겁지 않은 체격임에도 발군의 추입력을 주무기로 삼고 있다. 치열한 자리싸움으로 선두권이 힘이 빠지는 상황이라면 마지막 역전 우승을 노려봄직하다.

통산전적: 34전 12승, 2착 4회, 승률 35.3%, 복승률 47.1%

양형모 기자 (트위터 @ranbi361)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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