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연패 끝났으니 ‘4월병’ 끝!”

입력 2011-04-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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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롯데는 12일 사직 두산전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한 뒤 16일 잠실 LG전까지 4연패에 빠졌다. 시즌 3승1무8패로 7위. 최하위 한화에도 0.5게임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전임 제리 로이스터 감독 시절 롯데는 항상 ‘4월병’에 시달렸다.

그러나 올 시즌 양승호 감독 체제로 바뀌고 나서도 그 ‘4월병’은 치유되지 않는 듯했다.

롯데 이대호(사진)는 17일 잠실 LG전에서 앞서 “올해만큼은 4월 부진을 씻기 위해 모두가 노력했지만 이상하게 또 되풀이 됐다. 그래서 선수들이 모두 조급해지고, 조급하니까 모두들 자신이 해결하려고 지나치게 힘이 들어갔던 것 같다”며 평상심 유지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롯데 주장 홍성흔도 “주위에서 ‘괜찮다’고 그러지만, 그런 얘기를 너무 많이 들으니까 괜찮치가 않더라”면서 “선수들에게 말수를 줄이자고 했다. 특히 선수들끼리 야구 얘기는 가급적 하지 말자고 했다.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정말 잘 해주셔서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큰 것 같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롯데는 이날 LG를 잡고 가까스로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대호는 “연패는 끝났으니 이젠 연승만 남았다”며 “더 이상 4월병은 없을 것이다”라며 웃었다.

잠실|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박화용 기자(트위터 @seven7sola) inpho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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