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게임 뺨치네, 기대작들 '스토리'부터 다르다

입력 2011-04-27 19: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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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온라인게임들 기대만큼이나 빵빵한 스토리 갖춰
컴퓨터 사양이 고사양화되고 온라인게임의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게이머들에게 더 재미있고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게임업체의 시도 역시 다양화되고 있다.

이렇게 온라인게임에 블록버스터급 대작 게임들이 하나둘 출시되고 점차 콘솔 게임과의 영역 구분이 허물어지면서 그 동안 크게 신경쓰지 못했던 '스토리'에 대한 부분 역시 그 중요성을 높여가고 있다.

최근 등장한 게임들 중에서는 스테어웨이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윈디소프트에서 서비스 중인 액션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러스티하츠'가 기존 게임들보다 한층 풍부한 스토리라인을 바탕으로 단순한 액션 이상의 재미를 만끽하도록 해준다.

이 게임은 개발 초기단계에서부터 시나리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배경부터 캐릭터의 설정까지 꼼꼼하게 갖춰 선보이고 있다. 중세시대 인간과 뱀파이어가 대결을 펼친다는 설정 하에 뱀파이어 하프, 견습 마녀, 늑대 인간 등의 주인공이 등장해 인간들을 도와 수도 없이 몰려드는 기괴한 몬스터들과 맞서는 모습은 단순히 치고 박는 액션 게임들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여기에 개성 넘치는 다양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와 주인공들과 펼치는 심리전, 그리고 우연과 인연이 엇갈린 이벤트들은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재미도 선사한다.

이와 같이 액션성과 스토리 양쪽을 모두 잡는데 성공한 '러스티하츠'는 서비스 초기 순조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7일 적용되는 '사신의 계약 Part.1'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지역과 보다 강력한 보스, 새로운 스토리 전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27일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는 엔씨소프트의 MMORPG '블레이드&소울' 역시 스토리를 강조한 대작 게임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적의 습격에 동료들을 잃고 스승의 희생을 통해 목숨을 건진 주인공이 복수를 위한 모험에 나선다는 기본 스토리는 '언리얼 엔진 3'를 바탕으로 한 3D 애니메이션을 통해 실감나게 게이머들에게 전달된다.

여기에 게임 진행 중간중간 펼쳐지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이벤트는 액션을 강조한 MMORPG로서의 재미뿐만 아니라 무협물 특유의 전개와 긴장감을 잘 유지시켜 몰입도를 높여준다.

또한 각 무기 별로 독자적으로 구성된 공격 방식은 단순한 기술 입력을 넘어선 조작의 재미까지 선사하며 게이머들로부터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그 첫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킹덤언더파이어 2' 역시 수년에 걸쳐 이어져온 '킹덤언더파이어'의 세계관에 이어지는 풍부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 게임의 출시를 기다려온 게이머들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인간 연합과 마족 동맹의 전쟁을 바탕으로 그 속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이야기들을 주제로 삼은 '킹덤언더파이어 2'는 대형 유닛 부대와의 대규모 전투 등 다양한 방식의 파티플레이를 통해 전장의 긴장감을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지스타를 통해 그 첫 모습을 공개했던 '킹덤언더파이어 2'는 신규 클래스의 자료가 속속 공개되며 전쟁과 전쟁에 얽힌 영웅들의 스토리를 더욱 짜임새있게 구성해 가고 있다.

이와 같이 최근 대작을 지향하는 게임들 뿐만 아니라 많은 온라인게임들이 게임성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방대하고 풍부한 스토리를 내세우고 있다. 이에 게이머들은 앞으로 보다 뛰어난 몰입도를 자랑하는 온라인게임들을 통해 영화나 드라마 못지않은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나볼 수도 있을 것이다.

김형근 게임동아 기자 (noaros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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