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파문’ 추신수 술마신 남모른 속사정 무엇?

입력 2011-05-04 12: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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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음주운전 사건이 미국과 한국에서 중점적으로 보도된 가운데 일부 언론은 현지 관계자의 말을 빌어 “추신수에게 말 못한 걱정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추신수의 이번 음주운전 사고의 이유가 “팀의 연승의 기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고민과 걱정으로 인해 벌어진 것이며 야구와 관련된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추신수 에이전트는 4일 오전 동아닷컴과의 전화 통화에서 “어제 새벽 추신수와 통화를 하긴 했지만 시합 중이라 더이상 연락하지 않고있다. 특별한 대화는 하지 않았지만 대화 내용을 밝힐 수 없다. 사적인 부분은 언급 할 수 없다”며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단호하게 일축했다.

추신수는 이번 음주 파문에 대해 4일(한국시간) 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3연전에 앞서 덕아웃 인터뷰에서 “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서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홈 13연승을 기록해 친한 팀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 하던 도 중 술을 마셨다”며 술 마신 이유에 대해 설명했지만 “변명하고 싶지 않다.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보 같은 짓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순간의 판단 잘못으로 파문을 일으켜 가족과 팀, 그리고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추신수는 오는 6일 오전 6시 셰필드레이크 시법원에 출두해 공판을 받을 예정이며 구단의 처벌을 기다리고 있다.

추신수의 음주운전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각종 커뮤니티 및 게시판에 과거 추신수의 부인이 그에게 남긴 메시지를 캡처해 올리고 있다.



또 “요즘 성적 등에서 잘나가고 있는데 별다른 속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추신수는 미국 클리브랜드(현지 시각 3일 오전 2시 25분경) 셰필드 호숫가 근처에서 음주음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추신수는 조사 당시 현지 혈중 알콜 농도 기준치 0.08의 약 두 배인 0.20의 알콜 농도로 조사 됐다.

최근 2년 연속 3할 타율에 20-20을 달성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한국 야구의 자존심이자 ‘모범생’ 추신수의 이번 사건에 인디언스의 단장 크리스 안토네티는 물론 현지 팬들과 국내 팬 모두 충격에 휩싸였다.

한편 추신수는 데릭 로, 코코 크리습, 애던 케네디, 미겔 카브레라, 오스틴 컨스 등에 이어 올 시즌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여섯 번째 메이저리거가 됐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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