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6버디쇼!…“감이 좋다”

입력 2011-05-06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경태가 5일 열린 원아시아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 1라운드 9번홀에서 갤러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호쾌한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

김경태가 5일 열린 원아시아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 1라운드 9번홀에서 갤러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호쾌한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

매경오픈 첫날 5언더파로 공동 2위
아마의 반란…김휘수 6언더파 선두
최상호·강욱순 등 베테랑들도 선전
2010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원아시아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김경태는 5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2·696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6언더파 66타를 친 아마추어 김휘수(한체대2)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김경태는 이 대회를 통해 스타로 등극했다. 2007년 프로 데뷔 첫해 개막전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 우승에 이어 이 대회까지 연속 우승을 차지해 단숨에 남자골프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그 누구보다 코스 잘 알고 있다는 게 장점. 아마추어 시절부터 남서울 골프장에서 훈련해 코스 구석구석을 꿰뚫고 있다. 홈 코스나 다름없다.

1번홀(파4)부터 아이언 샷으로 핀에 바짝 붙여 버디를 잡아낸 김경태는 3번홀(파3)에서 보기로 주춤하는 듯 했지만 이후 단 1개의 보기도 허용하지 않았다. 버디를 노려야 할 곳에선 공격적인 플레이를, 위험요소가 많은 홀에선 파 세이브 위주의 경기로 강약을 조절했다.

김경태는 “워낙 궁합이 잘 맞는 코스다. 우승 경험도 있고 이번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보기를 1개 밖에 하지 않아 만족한다. 다만 전후반 한두 차례 샷이 흔들렸다. 내일도 타수를 더 줄여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올라 코리언투어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과 2009년 우승자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김대현(23·하이트)도 첫날 가벼운 발걸음을 뗐다. 박상현이 4언더파 68타 공동 6위, 배상문은 3언더파 69타 공동 9위, 김대현은 2언더파 70타 공동 15위로 첫날을 마쳤다.

몰아치기에 능한 배상문은 이날도 이글 1개 포함 버디 4개를 잡아내 가장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보기 3개가 아쉬웠다. 이 대회를 앞두고 드라이버까지 바꾼 배상문은 특유의 장타와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운 전략이 통했다.



베테랑들의 선전도 눈부셨다. 강욱순(45·타이틀리스트)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9위, 최상호(56·캬스코)는 2언더파 70타 공동 15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최상호가 우승하면 역대 최고령(50세) 우승과 최다승(43승)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사진제공|KGT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