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세계탁구선수권대회(개인전)에 출전한 한국 남녀 선수들이 첫 경기인 혼합복식에서 모두 승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대회 이틀째인 1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혼합복식 1회전(128강)에서 김민석(한국인삼공사)-양하은(흥진고) 조는 그리스의 마리아 크리스토포라키-아나스타시오스 리니오티스 조에 4-2(11-5 11-3 10-12 4-11 11-6 11-3)로 이겼다.
1, 2세트를 먼저 따낸 김민석-양하은 조는 듀스 끝에 3세트를 내준 뒤 흐름을 잃고 4세트까지 빼앗기며 2-2로 쫓겼다. 하지만 5세트를 11-6으로 이긴 뒤 6세트를 쉽게 마무리하며 승리를 따냈다.
김민석-양하은 조는 다니엘 코시바-페트라 로바스(헝가리)를 4-0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북한의 장성만-리미경 조와 첫 남북대결을 벌인다.
왼손·오른손 펜홀더 듀오 이정우(국군체육부대)-이은희(단양군청) 조는 마리오스 이안구-루이자 쿠리아(키프러스) 조를 32분 만에 4-0(11-3 11-6 11-5 11-7)으로 이겼고, 서현덕(삼성생명)-석하정(대한항공) 조도 그레고르 자포스트니크-야나 토마지니(슬로베니아)를 4-0(11-9 11-5 11-4 11-5)으로 가볍게 따돌려 한국은 대회 첫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원성열 기자 (트위터 @serenowon)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