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코리.
최근 3경기 부진에도 보직변경 없을 듯
3게임 내리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고 당장 보직을 원래로 되돌릴 수도 없다. ‘선발투수진 안정’이라는 대명제에 우선순위가 있어서다.롯데 양승호 감독은 22일 잠실 LG전에 앞서 “사실 고원준이 마무리를 맡는 게 팀의 장래를 위해서나, 구위를 봐서나 맞다. 하지만 우선은 현재 그대로 가야할 것”이라며 하루 전 9회말 동점 2점홈런을 허용한 코리(사진)에게 당분간 마무리 역할을 계속 맡길 계획임을 밝혔다.
롯데가 4월 부진을 털고 5월 들어 선전하고 있는 데에는 시즌 초 마무리를 맡았던 고원준의 선발 이동과 용병 코리의 마무리 이동이 큰 힘이 됐던 게 사실. 그러나 코리는 15일 사직 KIA전에서 3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하고, 19일 문학 SK전에서 호수비 덕에 세이브를 챙기긴 했지만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등 최근 3경기에서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서른여덟이라는 나이에 따른 체력적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팀 내에서 코리의 구위 하락 못지않게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문제는 개막 이전 고원준과 함께 더블스토퍼 후보로 꼽힌 김사율의 부진. 지난해 튼튼한 허리 역할을 한 김사율은 아직 제 볼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고원준을 선발로 돌릴 수 있었던 데에는 김사율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인데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면서 코리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게다가 고원준도 이날 LG전에서 2.1이닝 6실점으로 선발 전환 후 최악의 결과를 낳으면서 코칭스태프의 머릿속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잠실 |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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