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슬픔·반성글 잇달아

SG워너비 출신인 채동하가 27일 오전 숨진 채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연예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4년 동안 호흡을 맞춘 SG워너비 멤버의 김진호, 김용준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이날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소속사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의 관계자는 “큰 충격을 받아 아무 일도 못하고 있다. 멤버들 요청으로 스케줄을 전면 취소했다”고 밝혔다.

SG워너비를 데뷔시킨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 역시 큰 슬픔에 잠겼다. 그는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룹으로 활동할 때도 우울증이 있었지만, 극단의 선택을 하게 될지 정말 몰랐다”고 안타까워했다. SG워너비의 음반을 작업하며 친분이 두터웠던 작곡가 조영수는 채동하의 자살 소식을 듣고 대성통곡했다. 조영수의 소속사 넥스타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동하가 요즘 일본 활동이 잘 풀린다고 해서 크게 걱정은 안했다”면서 “조영수 씨가 큰 쇼크를 받았다”고 말했다.

채동하의 솔로 음반 작업에 참여했던 안영민 작곡가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왜 그랬어. 전화라도 해서 힘들다고 하지…. 챙겨주지 못해 미안해”라는 글을 남겼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mangoostar) annjo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트위터 @binyfafa) photol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