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리플리’ 이다해, 거짓말의 수렁 속으로 ‘궁금증 증폭’

입력 2011-06-01 07: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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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미스 리플리’의 이다해가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나지 않게 하기 위해 강혜정과의 우연을 가장한 극적 재회를 이끌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31일 방송된 ‘미스 리플리’ 2회 방송분에서는 헤어나오기 힘든 거짓말의 수렁에 빠져 점점 더 심한 거짓말을 하게 되는 장미리(이다해)의 모습이 담겼다.

대학 졸업장이 없다는 이유로 번번이 수모를 당하며 취직에 실패한 장미리는 우연히 만난 호텔지배인 장면훈에게 ‘동경대를 졸업했다’는 거짓말을 하게 되고 일자리를 얻게 됐다. 이후 ‘동경대 졸업’이라는 하나의 거짓말로 많은 것을 얻는 것을 경험하자 거짓말이 주는 ‘달콤함’에 빠지게 된 것.

장미리는 호텔 ‘a’에서 임시직으로 일하게 됐으나 ‘동경대 졸업장’을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게 됐고 인터넷으로 학력위조 할 방법을 찾아 결국 인쇄소까지 찾게 된다. 하지만 인쇄소로부터 진짜 동경대 졸업장이 있어야 위조가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이때 공교롭게도 장미리는 동경대를 졸업한 고아원 친구 문희주(강혜정)를 발견했고 ‘동경대 졸업장’을 얻기 위해 버스에서 문희주와의 극적 재회를 만들어 냈다. 왜 장미리가 문희주와의 만남을 연출한 것인지, 장미리가 ‘동경대 졸업장’을 위해 자신을 파멸로 이끌지도 모르는 거짓말의 ‘늪’에 빠지게 될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만들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장미리의 거짓말에 대해 ‘한 번 거짓말을 하면 계속 할 수 밖에 없더라’라는 등 장미리의 입장을 공감하는 반면 ‘한 번의 거짓말로 빚어진 잘못된 상황을 바로 잡아야했다. 한 순간의 실수가 모든 것을 파멸시킬지도 모른다’라며 극 중 장미리의 판단을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미스 리플리’는 첫방송부터 월화극 1위를 차지, 31일 역시 AGB닐슨미디어 리서치에 따라 수도권기준 16.4%를 기록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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