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숨어있었니?” 신임 소방수 신·주·영

입력 2011-06-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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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 세이브 등 연달아 활약…눈도장
한화, 박정진·오넬리와 함께 투입키로
선발진이 안정됐다. 게다가 이젠 불펜마저 힘을 키웠다. 6월을 걱정했던 한화 마운드에 숨통이 트였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5일 대전 넥센전에 앞서 “사이드암 신주영(사진)이 점점 자리를 잡는 것 같다. 확실히 필승 카드가 한 명 더 생긴 게 불펜에 큰 힘이 된다”면서 “앞으로 상대 타자나 상황, 투구수 등에 따라 박정진, 오넬리, 신주영의 투입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달부터 계속해서 접전을 치르고 있다. 최근 10경기 중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6-0)을 제외한 9경기가 모두 3점차 이내 승부였다.

특히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은 2일 2-3 패배, 3일 6-5 승리, 4일 4-3 승리로 세 경기 모두 1점차였다. 두꺼운 승리 불펜과 믿을 만한 마무리투수가 절실한 시기를 보낸 것이다. 다행히 6승4패로 성공적으로 운영했지만, 지난달 말부터 좌완 박정진의 과부하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선발로 자리 잡은 김혁민을 잠시 마무리 후보로 떠올렸을 정도였다.

이때 신주영이라는 대안을 찾았다. 2일 대전 삼성전에서 위기를 틀어막고 시즌 첫 승을 챙긴 그는 4일과 5일 대전 넥센전에서 이틀 연속 2점차 리드를 지키고 세이브를 챙겼다.

한 감독은 “아직 신주영을 마무리투수로 고정시키기에는 이르다. 좀 더 다양한 팀과 다양한 타자들을 상대해보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 그래서 세 명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면서 “어려운 경기를 해나가면서 투수들이든 타자들이든 조금씩 힘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대전|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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