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박현준 킬러로…똑딱이 김상수 대포반란

입력 2011-06-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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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3 LG (승:윤성환 패:박현준)

삼성에는 올시즌 유난히 프로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많다. 강명구는 4월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입단 9년 만에, 김상수는 5월 8일 대구 LG전에서 3년 만에, 손주인은 6월 7일 대구 롯데전에서 10년 만에 첫 홈런을 날렸다. 그리고 삼성내에서는 ‘이들 3인방 중 과연 누가 2호 홈런을 먼저 칠 것인가’를 두고 설왕설래 했다.

결국 개인통산 2호 홈런을 먼저 친 주인공은 김상수였다. 김상수는 14일 대구 LG전에서 3회말 0-0의 균형을 깨는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상대투수는 8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는 LG 에이스 박현준. 균형을 깨는 그의 한방에 삼성 타자들은 굶주린 사자들처럼 돌변했다.

3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움켜쥐었다. 흥미로운 것은 김상수의 홈런 2방이 모두 박현준을 상대로 나왔다는 점이다. 14경기에 등판해 피홈런 8개를 기록한 박현준. 그 중 2방을 날린 김상수는 ‘박현준 천적’이 된 느낌이다.

대구 |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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