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총재, K리그 신임이사 회동 왜?

입력 2011-07-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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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오른쪽)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승부조작 근절 심도있게 논의
사외이사 선임작업 윤곽 관심
한국프로축구연맹 정몽규(49·사진) 총재가 K리그 16개 구단을 대표하는 신임이사 5명과 5일 회동을 갖는다.

연맹이 이사회 개편을 의결한 뒤 정 총재와 구단대표 신임이사들이 공식적으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맹은 4월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이사회를 기존 19명에서 11명(연맹2, 협회1, 구단대표5, 사외이사 3)으로 줄였다. 구단대표 신임이사 5명은 울산 김동대 단장, 수원 오근영 단장, 포항 김태만 사장, 강원 김원동 사장, 대구 김재하 단장 등이다. 기업 구단 3명, 시·도민 구단 2명으로 정해졌다. 이번 회동은 K리그 정식 이사회가 아니다. 협회 측 이사도 참석하지 않고 아직 사외이사도 선임되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 의미에서 관심을 끈다.

검찰의 승부조작 수사가 7일로 예정된 중간발표를 앞두고 속도를 내고 있고, 지난달 30일 정부가 K리그 16개 구단 대표와의 긴급 간담회에서 축구계의 강력한 대처를 요구한 직후 열리는 첫 모임이다. 이와 관련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 총재가 취임 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던 사외이사 윤곽이 드러날 지도 주목된다. 사외이사 선출은 정 총재 권한이다. 연맹은 7월 말까지 사외이사를 선임해 새 이사회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승부조작 파문이 터진 상황에서도 정 총재는 사외이사 선임 작업에 힘을 쏟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 @Bergkamp08)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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