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뺑소니 논란, 주변의 위로가 더 괴로웠다”

입력 2011-07-05 16: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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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스포츠동아DB

“‘환상의 커플’ 나상실과 ‘스파이 명월’의 한명월은 다르다. 한예슬표 로맨틱 코미디는 한층 성숙해졌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극본 김은령 김정아, 연출 황인혁)의 여주인공 한예슬이 한층 성숙해진 로맨틱 코미디를 예고했다.

한예슬은 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스파이명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예전 작품들보다는 코미디와 로맨틱의 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며 기대를 부탁했다.

한예슬은 로맨틱 코미디를 대표하는 여배우 중 한 명이라는 평가에 “‘환상의 커플’에 출연할 때만해도 내외적으로 많이 어렸다. 지금은 그때보다 내적으로 많이 성숙해서 다른 색깔의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힘을 주어야 할 때와 뺄 때를 적당히 조절해서 나상실과는 다른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예슬은 ‘스파이명월’에서 북한 정부에 의해 최고의 인간병기로 키워지는 한명월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자라 군사학교에 입학한 후 머리부터 발끝까지 군인정신으로 무장된 캐릭터다.

그는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은 뺑소니 사건 이후 드라마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한예슬은 “그 사고는 사람이 살면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변에서 오히려 ‘힘들지’, ‘악재다’라는 반응이 나를 더 힘들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들고 앞에 넘을 수 없는 산이 있는 것 같이 느껴지지만 이 산을 넘으면 기대 이상의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힘들지만 동시에 희망찬 여정을 겪고 있다”고 웃었다.

한예슬은 극 중 상황처럼 사랑이 국경이나 이념적인 차이까지 극복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예전에는 사랑이 모든 걸 초월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공유할 것이 많을수록 사랑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잇따른 결혼설에 대해서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빨리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말이 왜곡됐다”며 “독신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결혼할 생각은 있고, 사람만 있으면 언제든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스파이 명월’은 한국 최고의 한류스타 강우(에릭)와 그를 납북하려는 북한 한류단속반 소속 미녀 스파이 명월(한예슬)의 좌충우돌 코믹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11일 첫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binyfa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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