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6.2이닝 1실점 심수창, 15연패 눈물

KIA 1 - 0 LG승:윤석민 패:심수창

연패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는 LG 심수창이 또 울었다.

심수창은 8일 잠실 KIA전에 선발등판해 비를 맞으며 상대 선발투수 윤석민 못지않은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6회초 1사 1·2루서에서 대타 이종범에게 통한의 좌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0-1로 뒤진 7회초에 연속 2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LG 벤치는 투구수 103개의 심수창을 내리고 임찬규를 올렸다. 여기서 빗줄기가 더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강우콜드게임으로 선언됐다.

심수창은 6.2이닝 5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돌아온 건 0-1 패전투수. 시즌 4패째이자 2009년 6월 26일 문학 SK전 패배 이후 15연패의 아픔을 겪었다. 종전 최다연패 기록은 롯데 김종석이 1987년 4월 19일 사직 태평양전부터 1991년 8월 17일 사직 태평양전(더블헤더 2차전)까지 기록한 16연패. 심수창은 교체투수 임찬규가 투구를 하지 않았지만 공식기록으로는 완투패로도 기록되지 않았다.

잠실 ｜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