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팬들이 케이팝 공연을 자국에서 열어 달라고 벌이는 플래시몹 이벤트가 글로벌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과 LA에서 한류팬들이 슈퍼주니어와 샤이니, 소녀시대, 동방신기, 에프엑스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합동공연 ‘SM타운 라이브’을 직접 보게 해달라는 ‘플래시몹’(특정 시간에 사람들이 똑같은 행동을 하는 이벤트)을 잇달아 벌였다.
이날 뉴욕의 센트럴파크에는 약 100명의 한류 팬이 무더위 속에서도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 샤이니의 ‘루시퍼’ 등을 춤추며 노래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또한 같은 날 LA 할리우드 코닥극장 앞에서도 한류 팬 약 70명이 “SM타운 라이브를 다시 보고 싶다”며 플래시몹 행사를 했다. LA에서는 지난해 9월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인 LA’ 공연이 성황리에 펼쳐진 바 있다.
또한 영국 런던에서는 9일 세븐과 빅뱅, 투애니원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공연을 요구하는 플래시몹 행사가 열린다.
‘YG를 영국으로’(Bring YG to the UK)란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올라온 한 이벤트 공지에 따르면 YG의 공연을 요구하는 팬들은 이날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런던의 중심가인 트라팔가 광장에 모여 YG 소속 가수들의 히트곡에 맞춰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YG도 영국 팬들의 강한 요구에 따라 소속 가수의 현지 공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