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한유라 좋아해” …정형돈 ‘충격’

입력 2011-07-09 19: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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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이 MBC '무한도전-조정특집'에서 폭발적인 예능감을 선보였다.
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장기프로젝트인 '조정특집' 세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드디어 '무도' 멤버들이 프리젠테이션과 미끼를 통해 섭외해왔던 조인성이 출연했다.
조인성은 편안해보이는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조정 훈련장을 찾아왔다. 멤버들은 조인성을 안고, 뽀뽀하고, 얼굴을 터치하는 등 극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조인성은 "내가 군대 안 갔으면 길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며 트위터에서 자신을 놀린 길을 몰아가는가 하면, "영화 때문에 바쁠 텐데'무도'에 먼저 와서 고맙다"는 유재석의 말에 "사실은 별로 없다. (내가) 포장돼 있다"고 받아치는 뛰어난 예능감을 과시했다.
또한 유재석이 "걸그룹보다 '무도'를 보며 위안받았다는 것이 사실이냐"라고 묻자, "'무도'는 재방송을 너무 많이 하더라. 걸그룹이 당연히 좋다. '소녀시대' 좋아한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조인성은 조정 멤버가 되기 위한 '친화력 테스트'의 일환으로 정형돈의 전화번호 따기에 도전했다.

조인성은 과거 족발당수를 당했던 일을 상기시키며 "치료 받고 영수증 처리해야 하니 전화번호 가르쳐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형돈은 특유의 도도하고 건방진 태도로 "그런건 매니저와 이야기 하라"고 답했다. 유재석은 “조인성 씨도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정형돈이 조인성에게 뒷자리만 알려주겠다며 ‘7’이라는 전화번호 단 한 개만 공개하자 조인성은 분노했다. 조인성은 "이게 드라마였으면 커피를 뿌렸을 것"이라며 "비열한 거리였으면 때렸을 것"이라고 덧붙여 주위를 폭소로 물들였다.

이어 영화 '비열한거리'를 언급하며 "원래 은갈치 패션도 제가 먼저 입었다"라고 말했으나, 정형돈은 "저는 90년도부터 입었다. 양복이 하나밖에 없다. 완전 다 나 따라한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조인성이 “아내 한유라 씨를 좋아한다”고 말하자 정형돈은 당황했다. 조인성은 "('물이 샌다'는) 정형돈의 집을 사겠다”고 말해 어렵게 정형돈의 전화번호를 획득했다.

이날 조인성은 로잉머신 훈련은 물론,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에이트'에 탑승하는 등 진지한 태도로 훈련에 임했다.

지난 3월부터 조정 훈련을 시작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정기적인 촬영 일정 외에도, 틈틈이 개인 훈련을 진행해왔다. 조정대회는 오는 30일 열린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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