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플랜 vs 케미컬 브라더스

입력 2011-07-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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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록의 계절이다. 7월과 8월 뜨거운 록의 축제가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을 찾은 록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 스포츠동아DB

■ 인천 펜타포트 vs 지산밸리 라인업 대결

펜타포트
B.O.B, 콘, 팅팅스 등 60개팀 참여
부활, 장재인, 지디앤탑, 태양 출연


지산밸리
악틱몽키즈, 스웨이드 헤드라이너로…
자우림, 장기하 등 인기가수 총 출동


여름은 뭐니뭐니해도 록 페스티벌의 계절이다. 1999년 트라이포트(현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로 시작된 국내 대형 록 축제는 여름철 현재 인천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과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이하 지산밸리)이 쌍두마차로 이끌고 있다. 지산밸리는 7월 29일부터 사흘간 경기 이천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리고, 펜타포트는 8월 5일부터 3일간 인천 경서동 드림파크에서 열린다.


● 흑인음악 초청 vs 국내 인기가수 대거 초청

록 페스티벌에서 핵심은 라인업, 즉 페스티벌 출연자이다. 특히 그 해 페스티벌이 내세우는 최고 출연자, 이른바 ‘헤드라이너’의 면면이 사실상 흥행을 좌우한다.

두 축제 모두 올해 사상최대 규모에 록의 저변을 위한 라인업을 내세웠다. 그동안 정통 록 축제를 표방해온 펜타포트가 올해는 브릿팝, 흑인음악으로 초청 아티스트 범위를 넓혔다. 이에 맞서 지산밸리는 인기가수들을 대거 초청했다.

2011년 펜타포트는 헤드라이너 심플플랜, B.O.B, 콘, 팅팅스 등을 비롯해 모두 60개 팀이 참여해 사흘간 열린다. 부활 더블유앤웨일 노브레인 가리온 장재인 등 국내 뮤지션이 참여한다. 특히 첫 날에는 지디앤탑과 태양이 출연한다.

지산밸리는 케미컬 브라더스, 악틱몽키즈, 스웨이드가 헤드라이너로 74개팀이 나온다. 디제이디오씨, 자우림, 인큐버스가 서브 헤드라이너로 나서고, 장기하와 얼굴들, 국가스텐, 피아, 델리스파이스, UV 등의 국내 밴드들이 참여한다. 칵스, 아지아틱스, 김완선 등은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4시까지 펼쳐지는 ‘하이프 스테이지’에 나선다.

펜타포트 무대에 오르는 심플플랜, 장재인(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과 지산밸리에 참여하는 케미컬 브라더스와 스웨이드. 스포츠동아DB



● 접근성 vs 쾌적성

펜타포트는 인천 도심에서 열려 접근성이 좋다. 서울광역버스와 인천시내버스, 지하철 및 공항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접근이 쉽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가 다닌다. 인천 시내 숙박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지산밸리는 대도시와 떨어진 지산리조트에서 열려 쾌적하고 아늑한 환경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하지만 숙박시설이 비싸다. 리조트 인근 펜션들이 ‘대목’을 맞아 평소보다 가격을 대폭 올리자, 주최 측은 저렴한 이천 시내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이천시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대폭 늘였다.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할 수 있는 셔틀버스도 있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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