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 “무릎도, 손가락도 전혀 아프지 않다”

입력 2011-07-14 17: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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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코비 브라이언트 코리안 투어 2011’ 행사에 참석한 코비 브라이언트가 농구클리닉을 하고 있다. 김종원기자 (트위터 @beanjjun) won@donga.com

미국 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코비 브라이언트(33·LA레이커스)는 자신의 건강을 자신했다.

코비는 14일 오후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코비 브라이언트 코리아 투어 2011(나이키코리아 주최)'에 참석한 자리에서 “내 건강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코비는 “손가락은 전혀 아프지 않다. 보다시피 구부리는 것도 자유자재일 만큼 이상이 없다”라고 밝혔다.

또 “무릎 수술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무릎수술은 받은 적이 없다. 만약 수술을 받았다면 오늘 이렇게 뛰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비는 2009년부터 두 시즌을뛰는 동안 여러 차례의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으며, 오프 시즌 중 무릎수술을 받았다는 이야기까지 돌았다. 많은 팬들이 걱정했던 것과 달리 코비는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밝혔고, 화려한 덩크슛으로 이를 증명했다.

'클리닉'을 통해 어린 선수들에게 자신의 농구기술을 전수한 코비는 짧은 인터뷰 시간을 갖기도 했다.

라이벌을 묻은 질문에는"보스턴 셀틱스"라고 답했고,"그 팀을 내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라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또 지난 시즌 가장 막기 어려웠던 선수로 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를 꼽았다. “슛, 돌파, 포스트업 등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라는 것.

14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코비 브라이언트 코리안 투어 2011’ 행사에 참석한 코비 브라이언트가 농구클리닉을 하고 있다. 김종원기자 (트위터 @beanjjun) won@donga.com



코비는 이날 한국의 어린 선수들에게 2분간 82번의 레이업, 1분간 17번의 사이드라인 왕복 등을 시키며 호되게 훈련시킨 것에 대해 “연습이란, 지치고 다해 쓰러질 때까지 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야만 기량이 향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코비는 “내가 하는 연습을 그들에게 그대로 시켰다”라며 “내가 가진 무언가를 그들에게 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비는 평소 알려진 모습대로 연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코비는 “연습을 더!(more, more practice)”, “비밀 공식 같은 건 없다. 열심히 하다보니 NBA에 모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 생활 이후의 진로에 대해서는“절대 안 한다는 이야기는 안하겠지만, 현재로선 LA레이커스에서 코치를 하거나 구단 내부에서 일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영구결번이 된다면 8번보다는 24번이 되길 희망한다”며 “현재 NBA를 이끄는 선수는 나인 것 같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가 열린화정체육관에는 많은 농구팬과 취재진이 몰려 세계적인 농구스타 코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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