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3D 액션 블랙버스터 ‘7광구’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지훈 감독, 안성기, 하지원, 오지호, 박철민(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7광구’는 한반도 남단 7광구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 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8월 4일 개봉한다. 임진환 기자 (트위터@binyfafa) photolim@donga.com
26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7광구’언론 시사회에서 김지훈 감독은 “하지원은 감독을 부끄럽게 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 감독은 “후반부는 대부분 하지원씨가 등장하다. 혼자 찍어야 하는 상황에서 힘들텐데 15일 정도 혼자 밤을 새며 촬영을 해야했다”라고 말했다.
하지원은 낮에는 링거를 맞고 실신하면서까지 촬영을 해 한번은 촬영을 접으려고 했다. 하지만 하지원은 촬영을 하겠다고 했다. 그 이유는 바로 자신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스태프 때문.
김 감독은 “하지원은 실신을 해서 거의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후반부에 하지원의 표정이 좋았던 이유는 괴물과의 사투가 자신과의 싸움이었기 때문이었을거다”라고 전했다.
배우 박철민도 하지원의 열정에 감동했다. 박철민은 “송새벽과 나도 촬영을 마치고 ‘이걸 왜 했을까?’라며 맥주로 쓰린 속을 달래기도 했는데 하지원은 100만배는 더 힘들게 찍은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영화 ‘7광구’는 제주도 남단 7광구에 위치한 석유시추선에서 벌이는 대원들과 해저 괴생물체의 사투를 담은 작품으로 8월 4일 개봉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트위터 @binyfafa)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