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는 그 동안 ‘선덕여왕’의 김유신 아역과 ‘공부의 신’ 찬두로 큰 사랑을 받아 최고 아역유망주로 떠올랐다.
26일 마산에 있는 김수로 세트장에서 만난 이현우는 “좀 내성적인 편인데, 이번에 맡은 계백은 다양한 면모를 지니고 있어 즐겁게 연기하고 있다”고 밝히며 계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현우는 “계백이 의리와 충성심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 인물이라 그런지 촬영장에 오면 의젓하게 행동하게 된다. 진짜 남자가 되는 기분”이라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 날 첫 촬영은 자신을 속이고 가짜 보이차를 넘긴 용수 패거리들에게 대드는 장면. 반갑게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은고(아역 박은빈)와 초영(아역 한보배)과 달리 조용히 촬영장을 지키고 있던 이현우는 큐싸인이 떨어지자 순간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이어지는 촬영에서는 은고에게 뺨을 맞고도 웃음으로 넘기는 여유로움과 술 취해 비틀거리는 장면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촬영 스태프들에게 박수 세례를 받았을 정도. 촬영에 몰입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미를 선보이던 이현우는 “취한 연기 보니까 한두 번 마셔본 것 같지 않다”는 김근홍 PD의 장난 섞인 농담에 금세 소년의 표정으로 돌아왔다.
이현우가 남자의 모습으로 돌아온 모습을 볼 수 있는 드라마 계백은 8월 1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ㅣMBC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