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거인 클린업트리오 대폭발 “곰 잡았어”

입력 2011-08-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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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8 - 7 두산 (사직)
승:이재곤 세:김사율 패:페르난도
롯데와 두산은 8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한 클린업트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사직구장에서 격돌한 두 팀의 희비가 중심타선에서 갈렸다. 김현수∼김동주∼최준석으로 이뤄진 두산 클린업트리오는 29일부터 이틀간 26타수 4안타(타율 0.154)의 빈타에 허덕였다. 그나마 31일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1타점, 김동주와 최준석이 각각 멀티안타를 기록했으나 결정적인 한 방은 터트리지 못했다.

반면 롯데는 이번 3연전에서 손아섭∼이대호∼홍성흔으로 이뤄진 클린업트리오가 5할대의 맹타를 휘둘렀다. 8타점에 홈런 3개. 무엇보다 주춤했던 이대호의 홈런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뿐만 아니다. 1번 타자 전준우가 30일과 31일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1번부터 쉴 곳 없다는 타선이 다시 살아나면서 롯데는 71일 만에 4위(LG와 공동)를 탈환했다.

사직 |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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