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Talk사커 유쾌한 뒷담화] 거꾸로 가는 감독들의 연승 다짐

입력 2011-08-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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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가 K리그서 제외 돼야 하는 이유
○…K리그 감독들의 ‘연승 하겠다’는 다짐이 반대로 가고 있는데요. 사실 ‘연승’을 팬들에게 약속하면 공교롭게도 꼭 급제동이 걸리는 요즘입니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지난 달 10일 인천전(2-2)이 끝난 뒤 “앞으로 8연승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요? 일주일 뒤 제주와 2-2로 비기고, 전북에는 0-2로 덜미를 잡혔죠. 대전 유상철 감독도 지난 주말 20라운드 수원 원정에 앞서 올 시즌 후반기 목표를 11연승으로 잡았다고 했답니다. 한데 결과는 0-4 대패였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이 2013년 승강제 도입을 목표로 TF팀을 구성해 9월 말 1차 시안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K리그 A감독의 주장이 눈길을 끕니다. A감독은 당장 내년부터 상무 팀이 K리그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상무는 군 팀 특성 상 9월 말에 대거 전역선수가 발생해 9월 전과 그 이후의 팀 전력이 크게 차이가 날 수밖에 없죠. 2013년 1부 리그 잔류냐 아니냐를 나누는 가장 중요한 잣대가 내년 성적인데, 9월 전에 상무와 붙는 팀이 9월 이후 경기하는 팀에 비해 크게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더구나 2013년 승강제가 실시되면 상무는 1부 리그에 남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예 내년부터 빠지는 게 낫다는 거죠. 일리가 있는 주장인 만큼 TF팀에서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스포츠 2부 축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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