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 스포츠동아DB
연기자 장근석이 드라마 ‘겨울연가’ 등으로 유명한 윤석호 PD가 연출하는 새 드라마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장근석이 출연하고 윤 PD가 연출하는 드라마는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사랑비’(가제)다. 윤석호 PD의 히트작 ‘가을동화’와 ‘겨울연가’를 함께 만든 오수연 작가가 극본을 쓴다.
‘사랑비’는 70년대와 현재를 오가는 판타지 멜로드라마다. 제작진은 순애보가 살아있던 70년대의 순수한 사랑과 현재의 감각적인 사랑을 교차해 보여주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담아낼 계획이다.
장근석은 두 시대를 살아가는 주인공으로 나서 1인2역을 소화한다. 70년대 배경에서는 다정다감한 성격의 미술학도 서인하 역을, 현재에서는 자유분방한 사진가이자 서인하의 아들은 서준 역을 각각 맡았다.
장근석과 윤석호 PD의 만남은 국내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장근석은 최근 일본에서 한류스타로 굳건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 윤석호 PD는 배용준 주연의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송혜교의 ‘가을동화’, 송승헌의 ‘여름향기’, 한효주의 ‘봄의 왈츠’까지 계절 시리즈를 통해 일본에서 한류드라마와 스타를 배출해온 연출자다.
윤석호 PD는 “작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가장 먼저 장근석에게 출연을 제의했지만 당시 장근석의 일정이 여의치 않았다”며 “제작 준비 시간이 길어지면서 장근석이 함께 하기로 했다. 풍부한 연기력은 물론 다양한 재능과 매력을 보여주는 장근석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장근석은 드라마 제작사 윤스칼라를 통해 “존경하고 좋아하는 윤석호 PD의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최고의 연출, 작가에게 많은 것을 배우며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장근석은 촬영 중인 영화 ‘너는 펫’을 마무리 짓는 대로 9월부터 ‘사랑비’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