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는 17일 오전 C로그(http://c.cyworld.com/49460452/)에 아버지인 차범근(58) 전 해설위원이 자신의 축구화 끈을 묶어주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인터넷을 뒤지다 이 사진을 발견했다. 보는 순간 뭉클했다. 왜 일까? 저 때만 해도 아빠를 능가하는 선수가 되는 게 문제없다고 생각했는데”라며 “이제는 슬슬 은퇴 후에 뭘 할지를 진진하게 고민하고 있으니”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와 나를 항상 끈끈하게 이어주던 한 가지 축구. 나는 그 축구가 너무나 좋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행복하게 즐겁게 하고 끝내자”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은퇴 반대해요”, “은퇴라니, 당신이 없는 대한민국 수비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아빠와 나를 이어주던 축구라니, 뭉클하다”, “차 선수, 은퇴 후에 저랑 축구시합해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사진=차두리 C로그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