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보드 뭘 사지? 아수스 P8Z68-V PRO라면 고민 끝!

입력 2011-08-19 11: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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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를 조립한다면 이것저것 고민해야 할 것들이 많다. 자신이 어떤 용도로 PC를 사용할지에 대한 고민은 기본이고, 그에 걸맞은 프로세서와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등 PC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부품, 주변기기 등도 꼼꼼히 체크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중에서 메인보드는 다른 부품에 비해 종류와 모델이 훨씬 다양해서 자신에게 딱 맞는 제품을 선택하기가 더욱 어렵다. 같은 칩셋(메인보드의 핵심 기능을 제공하는 반도체)이 사용되었다고 해서 지원하는 기능까지 모두 같은 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조립 PC를 인텔 시스템으로 선택했다면, 어떤 칩셋이 장착되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인텔 시스템의 경우 크게 세 가지 칩셋으로 나뉘고, 그에 따라 각 칩셋이 지원하는 기술 및 기능에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고민을 한번에 날려줄 메인보드를 소개한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아수스의 ‘P8Z68-V PRO’,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 인텔 Z68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로, P67과 H67 칩셋의 장점을 모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P67과 H67 칩셋의 장점을 모두 모았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메인보드 칩셋 종류는 크게 세 가지(Z67, H67, P67)다. P67 칩셋은 PC 성능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이른 바 ‘오버클럭킹(over-clocking)’에 있어 보다 자유로운 옵션이 제공되고, H67 칩셋은 이 보다는 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내장되어 있는 그래픽 칩셋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따라서 P67 칩셋이 탑재된 메인보드를 선택한다면 그래픽 카드도 반드시 함께 구매해야 한다.


Z68 칩셋이 탑재된 아수스 P8Z68-V PRO 메인보드는 이러한 P67과 H67 칩셋의 장점을 모두 지니고 있는 제품이다. 즉, PC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면서 별도의 그래픽 카드를 구매할 필요도 없다. 물론 Z68 칩셋의 장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인텔은 이번 Z68 칩셋에 기존 P67이나 H67에는 없는 ‘인텔 스마트 리스폰스 기술(Intel Smart Response Technology)’을 추가했다. 이 기술을 간단히 얘기하면 낮은 용량의 SSD를 이용해 대용량 HDD의 속도를 SSD만큼 빠르게 하는 기술이다. SSD는 특히 용량이 많을수록 가격이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이 기술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SSD의 장점을 맛볼 수 있다. 물론 HDD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니, SSD 사용으로 인한 용량 부족 문제로 해결할 수 있다.

안정적인 메인보드를 찾는다면 ‘전원부’를 보자


PC를 일단 꾸미고 나면 짧게는 2년, 길면 5년 이상을 사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조립/구성 전 메인보드 안정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우선적으로 살펴야 하는데, 사실 이는 눈으로 본다고 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니, 현재로서는 해당 제품의 인지도와 다른 사용자들의 후기/평가만을 믿고 구매해야 할 판이다. 통상적으로 PC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용자들은 메인보드의 전원부를 가장 중요시 한다. 전원부 구성이 튼튼한 메인보드가 그렇지 않은 제품에 비해 당연히 더 안정적이고 잔 고장 발생률도 매우 낮기 때문이다.


아수스의 P8Z68-V PRO 메인보드는 ‘DIGI+ VRM’이라는 전원부가 적용됐다. 다소 복잡한 용어지만, 간단히 말해 일반적인 형태의 네모난 아날로그 전원부가 아닌 ‘디지털 전원부’를 사용한 것이다. 게다가 메인보드 전반에 걸쳐 솔리드 캐패시터(Solid capacitor)가 사용되어 안정성과 내구성에 대한 시름을 덜 수 있다.


게이밍용 PC로도 OK

P8Z68-V PRO 메인보드는 디스플레이 출력을 위한 D-SUB과 DVI, 그리고 HDMI 포트를 갖추고 있다.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 칩셋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이 덕분에 그래픽카드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게임매니아처럼 내장 그래픽 칩셋의 성능에 부족함을 느끼는 사용자도 적지 않다. 아수스 P8Z68-V PRO는 이들을 위해 게이밍용 PC로 꾸며도 부족함이 없도록 3개의 PCI-익스프레스 2.0 x16(배속) 슬롯을 제공한다. 이들 슬롯에 그래픽 카드를 두 개, 세 개 연결해 최강의 게이밍 PC로 구성할 수 있는 것이다(엔비디아의 SLI 기술, AMD의 크로스파이어 기술). 이외에도 2개의 PCI-익스프레스 2.0 x1 슬롯(길이가 짧은 슬롯)과 2개의 PCI 슬롯이 제공된다.


USB 3.0과 SATA 3(6Gbps) 지원은 기본


지금은 당장 필요 없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특정 기술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때가 온다. PC 또한 마찬가지다. 따라서 최신 PC를 꾸민다고 하면 어떤 기술이 지원되는지 한번쯤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요즘 최신 PC라하면 대부분 SATA 3(6Gbps)와 USB 3.0 포트를 제공한다. 이 둘은 모두 PC 속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P8Z68-V PRO 또한 최신형 메인보드답게 이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게다가 SATA 3 포트는 무려 4개씩이나 있다. 인텔 Z68 칩셋은 기본적으로 2개만 제공되는데, P8Z68-V PRO에는 2개가 더 추가됐다.


이는 USB 3.0 포트도 마찬가지다. 최근 메인보드의 경우 대부분 2개의 포트를 제공하는데 비해, P8Z68-V PRO는 확장 슬롯부를 통해 2개의 USB 3.0 포트를 추가할 수 있다(USB 3.0 포트는 기존 2.0보다 이론적으로 약 10배 정도 빠르다).


이외에도 P8Z68-V PRO는 다양한 확장 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PS/2 키보드와 마우스가 거의 사라진 만큼 PS/2 포트는 제외하는 대신 USB 2.0 포트를 늘려 총 6개의 포트가 백 패널에 위치하고 있으며, e-SATA 포트 사용자를 위해 1개의 USB + e-SATA 겸용 포트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오디오 광 출력을 위한 S/PDIF, HDMI, D-SUB, DVI, 디스플레이포트,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랜 포트 등이 제공된다. 더욱이 블루투스 모듈도 탑재해 스마트폰이나 헤드셋 등과도 무선으로 연결된다.


고성능 PC에 어울리는 프리미엄 메인보드

위와 같은 특징만 보더라도 아수스 P8Z68-V PRO 메인보드는 일반 PC 사용자보다는 게이머나 하이엔드급 PC를 꾸미려는 매니아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 판단할 수 있다. 가격도 제법 비싸고, 지원하는 기술이나 기능도 사실상 매니아 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물론 일반 사용자가 구매해도 불리할 것은 전혀 없다. 리뷰 서두에 언급한 대로, 한번 PC를 구매하면 적어도 몇 년은 버텨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펜티엄 4 프로세서가 장착된 PC를 사용하는 이들도 적지 않으니 말이다. 이 때문에 일반용 PC라 해도 향후 5년을 내다 보고 안정성과 내구성을 위해 P8Z68-V PRO와 같은 프리미엄급 메인보드를 선택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메인보드를 또한 ‘마더모드(mother board)’라고도 하는데, PC의 전반적인 운영 상태를 총괄 제어하는 ‘어머니’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메인보드 선택에 있어서는 인색함을 버리는 게 좋다.
가격은 제법 비싸지만(2011년 8월 현재 27~35만원 대), P67과 H67 칩셋의 장점을 취합했고 디지털 전원부를 채택해 안정성과 내구성일 높인 점 등을 감안하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되리라 사료된다. 아울러 PC용 메인보드 분야에서 ‘아수스’의 신뢰성이란 부연 설명이 무의미할 정도다.

글 / IT동아 천상구 (cheonsg@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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