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게이머, 온라인 게임에 반했다

입력 2011-08-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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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PAX2011은 개막 첫 날부터 한국 온라인게임에 대한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사진은 미국 게이머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엔씨소프트 ‘길드워2’ 부스.시애틀(미 워싱턴주) | 김명근 기자 (트위터@kimyke76) dionys@donga.com

미국 시애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PAX2011은 개막 첫 날부터 한국 온라인게임에 대한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사진은 미국 게이머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엔씨소프트 ‘길드워2’ 부스.시애틀(미 워싱턴주) | 김명근 기자 (트위터@kimyke76) dionys@donga.com

美 게임 전시회 ‘PAX 2011’ 을 가다

비디오게임 텃밭서 PC온라인게임 쑥쑥
엔씨소프트 ‘길드워2’ 등 체험열기 후끈
전통적으로 비디오게임이 강세인 북미 게임 시장에서 PC온라인게임의 위상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게임전시회 ‘페니 아케이드 엑스포 프라임 2011(PAX2011)’에는 다양한 신작 게임들이 출품돼 관람객들을 맞았다. 행사가 열린 워싱턴주 컨벤션센터에는 개막 첫 날부터 미국 전역에서 몰려든 게이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온라인게임의 성장세였다. 엔씨소프트와 레드파이브 등 온라인게임업체 부스에는 신규 콘텐츠를 직접 경험해 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PAX를 수차례 방문했던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북미에서는 아직도 콘솔 게임을 가장 많이 즐기지만 네트워크를 통해 소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게임 유저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비디오게임 여전히 강세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주요 비디오게임기 제작사 및 타이틀 개발사들이 대거 참여해 신작 경연을 펼쳤다. 에픽게임스의 ‘기어스오브워3’ 등 신규 기대작들이 많이 출품됐다. 닌텐도도 위(Wii)용 ‘젤다의 전설:스카이워스소드’와 닌텐도3DS의 신규 타이틀을 다수 내놨다.

콘솔의 동작인식 게임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박스360 동작인식 컨트롤러 키넥트를 통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신작 타이틀을 선보였다. 특히 기존에 인기를 모았던 스포츠와 댄스는 물론 일반 액션과 역할수행게임(RPG)까지 키넥트를 적용한 점이 이색적이었다. 닌텐도도 체감형 게임기 위(Wii)용 타이틀을 내놨으며 소니엔터테인먼트도 관련 게임을 선보였다.


○온라인 게임의 역습

PC온라인게임은 비디오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품작 수가 적었다. 하지만 관람객들의 관심도는 더 높았다.

그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은 게임은 국내 게임 개발사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였다. 개인간대전(PvP) 요소가 한층 강화된 길드워2를 선보인 엔씨소프트 부스에는 게임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모여든 북미 게이머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레드파이브의 ‘파이어폴’ 최신 체험판도 큰 인기를 모았다. 파이어폴은 온라인 액션 슈팅 게임이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체험판에는 새로운 PvP 모드와 맵이 추가됐다. 또 최초로 오픈 월드에서 다수의 플레이어가 함께 할 수 있는 개인 대 환경(PvE) 콘텐츠도 적용됐다.

이 밖에도 트라이온 월드의 ‘리프트’ 등 다양한 PC온라인 게임들이 출품돼 주목받았다.

북미권 온라인게임 시장은 2008년 17억1200만 달러 규모에서 2009년에는 19억8300만 달러로 15.8% 성장했다. 향후 12.5%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14년에는 35억690 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애틀(미 워싱턴 주)| 김명근 기자 (트위터@kimyke76)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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