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다해. 스포츠동아DB
‘마당을…’도 개봉…한류 재점화 관심
다시 중국이다!
한동안 한류 열기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였던 중국 시장에 한국 스타들이 다시 불을 댕긴다. 장동건, 원빈, 권상우, 이다해(사진) 등 스타들이 잇따라 중국에 뛰어들어 새로운 한류 열기를 이끌어낼 기세다.
우선 장동건은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는 중국영화 ‘상하이 프로젝트’(가제)의 주연으로 나선다. 9월 말부터 상하이에서 촬영을 시작하는 ‘상하이 프로젝트’는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리메이크한 작품.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다. 장동건은 이미 2006년 첸 카이거 감독의 ‘무극’으로 현지 관객에게 낯익다.
원빈은 주연작 ‘아저씨’를 9월 16일 중국 전역 40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특히 중국의 국경절인 10월1일을 전후한 현지 극장가 성수기에 영화를 선보이게 됨에 따라 더욱 큰 시장을 넘볼 수 있게 됐다. 그는 이에 맞춰 중국을 방문해 영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중국 대륙을 겨냥한 새로운 행보를 시작한다.
권상우 역시 중국 스타 장바이즈와 함께 최근 ‘리핏 사랑해’를 촬영했다. 또 청룽이 연출하고 제작하는 ‘12차이니즈 조디악 헤즈’의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드라마 출연까지 예정하며 현재 계약을 앞두고 있다.
또 이다해는 최근 한·중합작 의류 브랜드인 ‘마리멀린’(Marie Mullin)과 전속모델 계약은 물론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다해는 이 브랜드의 공동 기획자로서 의류 제작기획에도 직접 참여한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발걸음은 스타들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사를 다시 쓰고 있는 ‘마당을 나온 암탉’이 9월 말 중국 3000여개관에서 선보인다. 애니메이션으로서 이 같은 개봉 규모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에 해당한다. 이처럼 최근들어 중국 시장을 향한 스타들과 콘텐츠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향후 현지 한류 열기가 재점화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tadada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