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 - 0 삼성
승:장원준 패:매티스
롯데 양승호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마무리투수 김사율에게 등판 열외를 통보했다. 오른쪽 사타구니 근육이 약간 경직됐기 때문이다. 심한 상태는 아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취해진 조치였다. 승:장원준 패:매티스
불펜의 핵이 빠진 롯데는 선발투수가 최대한 길게 끌고 가고 타선에서 많은 득점을 해 큰 점수차로 앞서야 승산이 있는 게임이었다. 롯데 장원준은 선발로서 임무를 다했다. 1회초 2사만루의 위기를 벗어난 뒤 6.1이닝 동안 탈삼진은 1개였지만 6안타와 4사구 4개를 산발로 처리하고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5-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2승째로 송승준(11승)을 제치고 팀내 다승 단독 1위로 나서는 한편 최근 4년연속 12승 고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장원준은 경기 후 “1회 몸에 힘이 너무 들어가 제구가 어려워 2회부터 힘을 빼고 제구 중심으로 투구했다.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줘 편하게 경기했다. 이전 삼성전 등판에서 점수를 많이 줘 자존심이 상했는데 꼭 복수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대구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